시민들, “조영남 추하다. 곱게 늙어라!” <기자수첩>
필자는 조영남 개인에게 개인적으로 아무런 유감, 인신에 대해 공격비판할 의도는 없다. 하지만 그의 행태와 사회적 물의는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사람이 나이먹고 늙어갈수록 곱게 늙어가는 것을 무척 아름답게 여기며 모든 사람들도 보기좋게 생각하고 존경한다. 그러나 늙어갈수록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 사람들은 짜증을 낸다. 현재 조영남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물론 사람의 인격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아름답던 사람이 더 아름답게 늙어가고 그렇지 못해도 그 기준에서 나이들수록 점점 더 곱게 늙어가는 사람을 보면 아름답다. 하지만 이와 거꾸러 가는 사람을 우리는 ‘추하다’라고 말한다.
지금 조영남은 매우 추하다. 조영남 측은 이제 변호사들과 상의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세상에다 “1억원 정도는 그림값이 아니다. 그림을 팔려고 그랬으면 콘서트 몇 번하면 얼마든지 그만한 돈은 마련할 수 있는 대형스타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사기를 칠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며 고로 자신은 사기꾼이 아니다. 조영남은 그림이 어떻게 팔렸는지 자신은 잘 모른다”는 둥 황당 회괴한 발언을 했다.
설혹 자신의 생각은 그럴지 몰라도 이미 저질러진 ‘사기죄 적용’은 어쩔수 없다. 조영남의 논리대로라면 이세상, 우리사회 모든 사기범들이 억울할 것이다. 원래 그럴 의도가 없었기에 법망을 피해가기 위한 교묘한 수작으로 들릴 뿐이었다. 이번 조영남 대작그림 사건에서 이런 점들이 국민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나이들면 나이값을 해야한다. 설혹 자신이 몰랐다고 해도(믿을 사람 하나 없지만,,,) 내가 죄를 지었다. 사과드린다. 책임지겠다 해야 정상 아닌가?
조영남은 현재 너무나 추한 짓을 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완전한 존재가 아니며 아차 한 순간 누구나 알게 모르게 죄를 짖는다. 하지만 자신의 죄를 쿨하게 인정 겸손, 반성 회개하여 당당하게 책임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용서할 수도 매우 가혹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들이야 조영남에 대한 평가가 둘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사회적 법 적용과 판단은 조영남이라고 빠져나갈수도 없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사회는 사회도 아니며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
가수 조영남(71)의 대작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조씨 소환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조씨를 소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조씨 소속사 사무실을 비롯해 갤러리와 그림 판매업체 등에 대한 압수 수색에서 확보한 물품에 대한 분석과 2차례에 걸친 매니저 소환 조사를 진행해 온 검찰은 지금까지 대작 의혹을 받는 그림이 20여 점 판매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가 사실상 수사의 막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이 터졌어도 조영남을 좋아했던 사람들, 순진한 조영남이 그럴수도 있겠다고 한 사람들 마저도 점점 조영남의 실체를 알면서 그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어떤 이는 이렇게 말했다 “뭐? 자신이 죽을 때 모란동백을 부르는 이유가 그렇다고? 그것은 모란동백의 가사, 모란동백에 대한 추잡스러운 모욕이다. 감히 고희가 넘어서도 자기행동에 책임을 못지는 군상이 무슨 모란동백을 불러달라고? 옛말에 조강지처, 자식 버리는 군상치고 제대로 된 인간 있던가? 이제 그의 목소리만 들어도 구역질나고 소화도 잘 안된다. 조영남 매우 추하다. 곱게 늙어라!”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