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저소득층 주거비 때문에 사교육 포기할 지경

posted Mar 24,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소득층 주거비 때문에 사교육 포기할 지경

 

저소득층의 삶이 점점더 심각해지고 있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가 교육에 쓰는 돈이 주거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지출이 주거비보다 적어진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24일 통계청의 소득구간별 가구당 가계수지를 보면 지난해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실제주거비는 월평균 32710원으로 교육비(23489)보다 많았다. 실제주거비가 교육비 지출을 넘어선 것은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2003년 실제주거비와 교육비는 각각 34899, 41236원으로 조사됐고 2006년에는 교육비가 실제주거비의 1.7배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격차가 점점 줄어들더니 2014년에는 교육비가 실제주거비보다 1.1배 많은 수준으로 좁혀졌고 결국 역전되기에 이르렀다. 세부적으로 보면 실제주거비는 조사 기간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교육비가 큰 폭으로 줄었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월평균 실제주거비는 200334899원을 시작으로 매해 증감을 반복했다. 그러나 교육비 지출은 2013년 전년보다 0.7% '찔끔'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2010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작년에는 전년 대비 감소폭이 32.0%로 확대됐다. 특히 교육비 지출 중에서도 사교육에 해당하는 '학원및보습교육' 분야 지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kloi.jpg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정규교육 지출은 14132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지만 학원 및 보습교육에 쓰는 돈은 매달 861원으로 전년 대비 58.3%나 감소했다. 저소득층 가구의 교육비가 주거비보다도 작아진 것은 최근 전체 가구의 교육비 지출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와도 상관있다. 정부의 유치원비 지원, 무상보육 등 교육 복지제도가 확대하고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가계 소비지출 중 교육비 비중은 200913.5%에서 201511.1%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불안한 경기와 노후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시급한 교육에 돈을 쓰지 못하게 된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소비지출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90만원대를 유지하다가 작년에 7.4% 감소하며 80만원대로 떨어졌다. 교육비 지출은 12개 소비지출 항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교육비 중에서도 사교육비 지출이 많이 감소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사교육은 소득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저소득층이 교육을 덜 받게 되면 교육이 계층 상승 사다리로 작용하지 못할 수 있다. 여야 정치권, 정부, 심각하게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엄원지 대기자



  1. 선거 초반판세-야권연대 성사가 관전 포인트

    선거 초반판세-야권연대 성사가 관전 포인트 4·13 총선은 이제 보름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의 판세는 '야권 연대'의 성사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122석이 몰려있는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인데 이 중 105곳이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의 판세...
    Date2016.03.29
    Read More
  2. 북한, 청와대,서울 겨냥 장거리포병 훈련

    북한, 청와대,서울 겨냥 장거리포병 훈련 북한이 지난 24일 강원도 원산에서 진행한 청와대와 서울시내 정부 시설을 겨냥해 진행한 '장거리 포병대' 훈련 동영상을 공개하고 대남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7일 '김정은 지도 밑에 장거리포병대 ...
    Date2016.03.28
    Read More
  3. 파키스탄, 자살폭탄 테러 발생 65명이상 사망, 300여명 부상

    파키스탄, 자살폭탄 테러 발생 65명이상 사망, 300여명 부상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州)의 주도인 라호르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27일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65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300명이 부상했다.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테러범 1명이 ...
    Date2016.03.28
    Read More
  4. 뉴타운 사업, '난개발 폭탄'으로 서민 괴롭힌다.

    뉴타운 사업, '난개발 폭탄'으로 서민 괴롭힌다. 낙후된 서울 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2002년 시작된 뉴타운 사업이 ‘난개발 폭탄’으로 되돌아왔다. 과욕에서 비롯된 과도한 뉴타운 지정이 빚은 결과다. 27일 건설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지역 뉴...
    Date2016.03.28
    Read More
  5. 여야, 선대위 체제로 본게임 돌입-총선 D-16

    여야, 선대위 체제로 본게임 돌입-총선 D-16 여야는 28일 선대위를 공식 발족하거나 첫 회의를 개최하고 조직을 확대 재편하면서 중앙당 조직을 선거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득표전에 돌입했다. 이제 4·13 총선은 16일 앞두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
    Date2016.03.28
    Read More
  6. 새누리, 긴급 최고위원회의 개최

    새누리, 긴급 최고위원회의 개최 김무성 대표가 부산에 내려가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어 김대표를 설득하러 내려간 이후 김무성 대표는 다시 상경, 새누리당이 25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했다. 김무성 대표는 전날 오후 2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
    Date2016.03.25
    Read More
  7. 박대통령,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박대통령,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한민국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무모한 도발은 북한 정권의 자멸의 길이 되...
    Date2016.03.25
    Read More
  8. 북위협 심각, 박대통령,"북도발 대비 전국 경계태세 강화하라“

    북위협 심각, 박대통령,"북도발 대비 전국 경계태세 강화하라“ 김정은, “미제와 박근혜패당에게 무자비한 불벼락을!” 북한 김정은이 고출력 고체 로켓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및 계단분리시험(단분리 실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4일 ...
    Date2016.03.24
    Read More
  9. 저소득층 주거비 때문에 사교육 포기할 지경

    저소득층 주거비 때문에 사교육 포기할 지경 저소득층의 삶이 점점더 심각해지고 있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가 교육에 쓰는 돈이 주거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지출이 주거비보다 적어진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24일 통계청...
    Date2016.03.24
    Read More
  10. "당 바꾸겠다"던 김종인, 자신은 '비례2번'

    "당 바꾸겠다"던 김종인, 자신은 '비례2번'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당무에 복귀하며 대표직 유지를 선언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긴급 상경 사과와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우윤근·표창원·김병관 비대위원 등의 '백기 투항'을 받아내고서...
    Date2016.03.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63 264 265 266 267 ... 542 Next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