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더불어민주 탈당선언
동교동계 상징인 권노갑 상임고문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 선언했다. 권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60여 년 정치 인생 처음으로 몸 담았던 당을 스스로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권 고문은 "연이은 선거 패배에도 책임질 줄 모르는 정당, 정권교체의 희망과 믿음을 주지 못한 정당으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확신과 양심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라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당 지도부의 꽉 막힌 폐쇄된 운영방식과 배타성은 이른바 '친노패권'이라는 말로 구겨진지 오래됐다"고 꼬집었다.
권 고문은 "저는 평생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하며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끌어왔지만, 정작 우리당의 민주화는 이루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고 견디면서 어떻게든 분열을 막아보려고 혼신의 힘을 쏟았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다. 이제 더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제대로 된 야당을 부활시키고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기 위해 미력하나마 혼신의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권 고문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13대 총선 당시 평화민주당 소속으로 첫 당선된 뒤, 민주당(14대), 새정치국민회의(15대)에서 3선을 지냈다. 한화갑 전 의원과 함께 동교동계를 이끌어 왔다.
이밖에 김옥두·이훈평·남궁진·윤철상·박양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은 권 고문과 함께 탈당계를 낼 전망이다. 이들은 탈당 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나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제3지대'에 머무르며, 야권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권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60여년 정치 인생 처음으로 몸 담았던 당을 스스로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권 고문은 "연이은 선거 패배에도 책임질 줄 모르는 정당, 정권교체의 희망과 믿음을 주지 못한 정당으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확신과 양심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라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특별한 노력없이는 호남민심을 얻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