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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동욱총장, 조선일보 상대 정정보도 청구 소송
-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법무법인 삼우의 직원인 이기석 씨가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한 조선일대 상대 정정보도 청구소송의 소장을 접수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6일 조선일보에서 '혼외아들 의혹'을 보도한 지 19일째, 13일 사의를 표명한 지 12일만이다. 채 총장은 이날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발표문에서 "오늘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한다"면서 "소송 과정에서 법절차에 따라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신속히 진실이 규명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3.9.24 k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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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황 법무장관 사퇴 촉구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연정 기자 = 여야는 24일 채동욱 검찰총장이 자신의 '혼외아들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낸 데 대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면서도 비판의 화살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겨눴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이 문제는 채 총장 개인의 도덕성 문제이지만 검찰이라는 큰 조직의 수장으로서 빨리 진실이 밝혀져서 검찰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영향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이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정정보도 소송을 낸 것은 의혹만 더 증폭시키며, 사법기관 수장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법무부의 감찰을 받는 등 진실규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채 총장 신상에 관한 논란이 조속히 종결되길 바란다"면서 "정권에 밉보인 검찰총장 밀어내기를 위한 '공안정부'의 거대한 음모가 있다는 의혹의 진상도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댓글사건과 관련, 검찰이 불기소한 국정원 전·현직 고위간부에 대해 법원이 민주당의 재정신청을 받아들인 데 대해 "검찰의 수사를 후퇴시킨 황교안 법무장관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며 황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황 장관이 지난 22일 검찰 고위 간부들과 회동한 데 대해서도 "검찰 독립성 파괴 행위이자 검찰 길들이기"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4 17:4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