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의원, 사무실 시집 책장사 논란 커져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이 1일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카드 결제 단말기를 갖다놓고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다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자진해서 당무감사를 청구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노 의원실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노 의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오늘 당무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지난달 30일 충북 청주에서 자신의 시집 '하늘 아래 딱 한송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노 의원실은 이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출판사의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해 시집을 판매했는데 의원실이 사업장은 아닌 만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노 의원 측은 "산하 기관에 북콘서트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지만 극히 일부 피감기관에서 관행적 수준의 도서구입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 싶어 피감기관의 책구입대금을 모두 반환하라고 지시했고 오래전에 반환조치가 완료됐다"고 해명했다. 또 "사무실에서 출판사의 카드단말기로 책을 구입한 기관이 딱 한 곳 있었는데 이도 이미 오래전에 반환조치 됐다"고 덧붙였다. 변명치고는 급에도 맞지않고 궁색하게 보였다. 노영민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약자의 한을 듣는다는 ‘을지로위원회’의 대표주자급 의원이다. “지도급 국회의원의 갑질, 정말 사라져야 하지 않겠나”며 의원회관 주위에서 말이 많다.
스포츠닷컴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