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프랑스 떠나면서 여권지도부에 ‘한중FTA처리’ 신신당부
박대통령은 29일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공항에 배웅나온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30일 반드시 처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서울공항에서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에게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 "한중 FTA는 국가적인 약속이고 우리나라 경제와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반드시 조속히 처리돼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정부·여당의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5대 법안에 대해서도 "일자리와 경제를 위한 중요한 일로 이 법들을 처리하는 것이 역사적인 일"이라는 취지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순방 환송 때와는 달리 박 대통령은 이날 여당 지도부 앞에 서서 수분 간 한중 FTA와 법안과 관련해 '신신당부'를 남기고 떠났다고 한다. 이날 박 대통령 배웅을 위해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비서관, 현기환 정무수석비서관 등이 성남공항에 나왔다.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