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가계빚 1130조 돌파, 정부 부실화 대책 세워야

posted Aug 26,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계빚 1130조 돌파, 정부 부실화 대책 세워야

 

가계빚이 1130조원을 넘어서 우리경제의 뇌관이 되었다. 2분기(46) 가계대출 증가폭은 역대 최고치다.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 영향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빚 증가세를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저신용자들의 신용대출 등도 크게 늘었다. 당장 가계빚은 기업처럼 중국발 위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다고 해도 대내외 악재가 만나면 상승작용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가계부채 증가세는 1년이 지나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반면 가계 소득이나 경제성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제 가계부채의 총량이나 증가 속도보다 부실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owus.jpg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1305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130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2분기 말 잔액 10359000억원에서 1년 새 100조원 가까이 폭증한 셈이다. 특히 올 2분기에만 322000억원 늘어 직전 역대 분기별 증가폭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 288000억원을 넘어섰다. 가계신용은 가계 빚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로, 금융권 가계대출은 물론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 보험사·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포괄한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2분기 말 현재 1071조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17000억원(3.0%) 늘어 가계신용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분기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시중은행들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안심전환대출 채권을 포함하면 207000억원 늘었다.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전분기 대비)1분기 15000억원에서 2분기 5조원으로 3배 넘게 늘었다. 특히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은행과 달리 주담대는 정체 상태인 반면 신용대출 등의 기타대출은 2분기에 5조원이나 늘어 잔액이 1381000억원에 이른다.

 

gsqy.jpg

 

저금리의 영향으로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자들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신용대출 등을 많이 받고, 저축은행들의 영업도 활발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은행에서 돈 빌리기 어려운 사람들이 은행권에 비해 높은 금리를 감내하고서 비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상황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등의 여파로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은 0.3%로 떨어지며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끌어내렸다. 명목GDP와 가계소득의 증가 속도도 3%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 속도만 78%를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와 총량에만 관심을 가졌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급증하는 가계부채 안에 늘지 말았어야 할 계층의 부채가 부실화될 가능성, 연체율과 부실채권에 주목해야 한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에 비해 가계소득 증가 속도가 느려 여건이 좋지 않아도 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에 맞물려 버티고 있지만 지금의 부동산 상승세는 인위적 부양에 따른 것일 뿐 기조화되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부동산 경기가 꺼지면 가계부채는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일본식 장기불황이 현실화되는 경로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은 외풍에 대한 우리 경제의 면역력을 키우는 고민도 필요하지만, 먼저 내부 취약점(가계부채)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더 긴급해 보인다.

 

유규상 기자

 

 



  1. 반기문 UN사무총장, 중국 열병식 참석 강경입장

    반기문 UN사무총장, 중국 열병식 참석 강경입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당초 계획대로' 참석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일본에 전달했다. 특히 반 총장은 일본 정부의 항의에 '역사의 ...
    Date2015.08.29
    Read More
  2. 태워버릴 오물로 전락한 백낙청의 궤변

    태워버릴 오물로 전락한 백낙청의 궤변 계간지 '창작과 비평'의 백낙청 편집인이 소설가 신경숙을 사실상 두둔하는 발언을 내놓자 비판 여론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28일 '창작과 비평' 등에 따르면 백 편집인은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신경숙의 '전설'이 표...
    Date2015.08.28
    Read More
  3. 새정치민주연합, 정종섭 행자부 장관 탄핵소추 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종섭 행자부 장관 탄핵소추 결정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를 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탄핵소추하기로 결정했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
    Date2015.08.28
    Read More
  4. 동북아 평화의 새지평-대통령 중국전승절 참석, 미국양해

    동북아 평화의 새지평-대통령 중국전승절 참석, 미국양해 여러 국내외 논란속에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 결정으로 동북아시아 외교지형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최우방’ 정상인 박대통령이 미국과 세계 2강(G2) 대결을 벌이는 중국...
    Date2015.08.28
    Read More
  5. 한미 군사작전계획, 북한도발시 동시 선제타격

    한미 군사작전계획, 북한도발시 동시 선제타격 한미 양국 군 당국이 한반도 유사시 적용되는 새로운 작전계획(작계 5015)을 수립해 지난 6월 서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7일 "지난 6월 한미 양국군이 작계 5027을 대체하는 새로운 '작계 5015'...
    Date2015.08.27
    Read More
  6. 가계빚 1130조 돌파, 정부 부실화 대책 세워야

    가계빚 1130조 돌파, 정부 부실화 대책 세워야 가계빚이 1130조원을 넘어서 우리경제의 뇌관이 되었다. 올 2분기(4∼6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역대 최고치다.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 영향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빚 증가세를 주도했으나 최근에...
    Date2015.08.26
    Read More
  7. 숨돌릴틈 없지만 경제 정말 문제다. 중국발 충격파 매우 심각

    숨돌릴틈 없지만 경제 정말 문제다. 중국발 충격파 매우 심각 김정은에 의한 남북간의 전쟁쇼가 겨우 극적인 타결을 하자마자 추석을 앞둔 우리 국민들의 경제생활에 매우 심각한 경고등이 이미 켜져 있다. 정말 심각하다. 이제 우리 국민과 정부의 숙제는 경...
    Date2015.08.25
    Read More
  8. 남북 고위급 접촉, 극적 타결

    남북 고위급 접촉, 극적 타결 판문점에서 이루어진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이 드디어 지난 4일 발생한 지뢰폭발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 극적 타결이 이루어졌다. 이에 호응해 우리 정부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추석을 계기로 ...
    Date2015.08.25
    Read More
  9. 자랑스러운 전역연기장병 50명, 부모들 “내아들 자랑스럽다”

    자랑스러운 전역연기장병 50명, 부모들 “내아들 자랑스럽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남북간 무력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전방 부대에 근무 중인 젊고 꽃다운 우리 장병들이 앞다퉈 전역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24일 “오...
    Date2015.08.24
    Read More
  10. 운명의 한반도, 국민들 "위기를 기회로"

    운명의 한반도, 국민들 "위기를 기회로" 박근혜 대통령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국민들 박수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남북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면서 사과와 재발방지가 없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도 ...
    Date2015.08.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20 321 322 323 324 ... 542 Next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