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별 예약률 90% 넘어…전세기 투입해 추가 좌석 확보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5일 연휴에 이틀만 더 붙이면 무려 9일간의 휴일을 보낼 수 있는 추석 연휴의 해외여행 상품이 일찌감치 동났다.
22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8∼22일 5일의 추석연휴 덕분에 상당수 여행사의 해외여행 상품이 매진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여행사의 상품은 90%가 넘는 예약 실적을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의 경우 거의 모든 여행상품이 매진됐으며 추석을 한달 가량 앞두고 예약률이 90%를 넘어섰다.
일본 상품이나 동남아 상품은 일찌감치 동났고 이틀 휴가를 더 내면 갈 수 있는 13일짜리 상품은 태국의 푸껫과 베트남 하롱베이, 필리핀 세부, 태국 방콕 등 상품이 일부 남아 있을 뿐이다.
일본은 도시지역인 오사카와 후쿠오카 규슈 등만 몇 자리가 남았다.
내일투어도 사정은 비슷하다. 가까운 동남아 지역 상품이 일찌감치 마감됐고,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에만 일부 여분이 있으며, 미주는 일반 상품보다 80∼100만원 이상 비싼 좌석만 남았다.
하나투어의 경우 추석연휴 괌이나 사이판, 푸껫 등 인기 지역 상품은 이미 석 달 전에 예약이 완료됐다.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전반적인 여행객 수도 늘었다.
하나투어를 통해 올 추석 예약을 확정한 사람은 3만1천500명으로 지난해 2만6천600명보다 18.4% 증가했다.
레드캡 여행사의 경우 현재 95% 정도의 예약 완료율을 보이고 있다. 인기 있는 푸껫 등 동남아지역은 일찌감치 마감이 됐다.
좌석이 남은 곳은 필리핀 세부와 다음 달 14일 출발하는 동유럽 일부 지역 뿐이다.
추석연휴 상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자 업계는 전세기 투입 등을 통해 추가적인 좌석 확보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최근 전세기를 추가 투입, 추석연휴 직전인 다음 달 17일 출발 기준 방콕과 코타키나발루, 보라카이 상품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연휴가 시작되는 18일에는 중국 장사와 장가계, 대만과 발리, 후쿠오카 좌석을 일부 확보했다.
레드캡 여행사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추석연휴가 길다 보니 인기지역은 일찌감치 마감이 되고 남은 좌석을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여행 일정이 긴 크루즈 상품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22 0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