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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분당 가속화

posted Jul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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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분당 가속화

 

영남지역 당원 100여명 집단탈당

 

새정치민주연합 영남 지역 당원 100여 명이 29일 야권 재편에 동참하겠다며 집단 탈당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분당·신당론이 재점화되고 있다. 영남에서 탈당파가 형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호남 중심으로 이뤄지던 탈당이 영남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특히 이들 영남 탈당파들은 민주당 입당을 통해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론을 전국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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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미 전 새정치연합 포항시장 후보 등 새정치연합 당원 115명은 이날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을 떠나 60년 역사의 정통야당인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으로 야권 재편의 큰 흐름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새정치연합 기초단체장 후보가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새정치연합을 향해 저열하고 이기적인 계파싸움으로 곪고 병들어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각종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고 있으나 진정한 반성도 책임도 없이 기득권을 지키는 것에만 연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시민들은 수권능력이 없는 무기력한 제1 야당을 비토하며 제대로 된 야당의 출현을 열망하고 있다진정한 정치개혁은 야권의 재편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이날 호남을 중심으로 한 신당 세력과는 별개로 야권 재편 없이는 수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내린 당원들이 모인 것이라며 영남에서도 새정치연합으로는 안 된다는 흐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집단 탈당은 앞서 새정치연합 당직자 출신 100여 명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탈당에 이은 세 번째 탈당 흐름이다. 새정치연합은 지역 핵심 인사도 아니고 큰 의미 없다는 반응을 내놨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호남이 아닌 영남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영남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탈당 및 민주당 입당이 이어질 것이라고 추가 탈당 가능성을 제기했다.

 

민주당이 또 다른 신당 세력으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과거 친박연대의 모태가 됐던 원외정당 미래희망연대처럼 민주당이라는 간판 아래 다양한 신당 세력들이 모여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민주당은 천정배 의원, 정대철·권노갑 상임고문 등 야권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대의원, 당원 342명-조경태, 박주선 의원 징계요청서 제출

 

당내 대표적인 '비노'(비노무현) 인사로 꼽히는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박주선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서가 29일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이날 당 대의원 및 당원 342명 명의로 두 의원에 대한 징계청원의 건이 당 윤리심판원에 접수됐다. 이들은 조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 사유로 '혁신위 전위부대' 발언으로 '서면경고' 처분을 받은지 6일 만에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설과 문재인 대표 사퇴론을 제기하고 혁신위를 친위부대로 폄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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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태 의원

이들은 앞서 조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의 '서면 경고' 징계 역시 막말 논란으로 '당직자격정지'를 받은 정청래 김경협 의원에 대한 판결과의 형평성 논란도 징계 요청 이유로 덧붙였다. 이들은 박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 사유로는 지난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해 7·30 재보선 패배가 문 대표의 세월호 단식 때문이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의 단식은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위한 단식이었는데 인터넷 검색만 해도 알 수 있는 사실을 문 대표 책임으로 떠넘기고 끊임 없이 분열을 말하고 세월호 가족과 당원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특히 징계요청서에서 징계 대상자인 박주선 조경태 의원이 윤리심판원 간사인 민홍철 의원과 같은 의견그룹인 '민집모' 소속이라는 점을 들어 공정한 심판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은 "두 의원에 대한 정확한 징계사유를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도 "조 의원은 이미 '서면 경고'가 내려진 상태라 같은 사안이라면 가중 처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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