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50명탈당, “신당 만들겠다”
새정치연합 당직자 출신들로 구성된 ‘국민희망시대’는 9일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선언을 했다. 국민희망시대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조직으로 중도개혁을 표방하고 있다. 손학규 전 대표 시절 사무부총장을 역임한 정진우 국민희망시대 회장은 이날 “혁신위원회에서 나온 2차 혁신안을 보면 4ㆍ29 재보궐선거에 대한 책임은 없고 문재인 대표의 독재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정당으로서 기능을 다했다고 본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7ㆍ30 재보선 이후 민심을 돌아보기 위해 지난 해 10월부터 순천 전주 서울 제주 광주 해남 등 6개 지역에서 대규모 강연회를 열었다”며 “이미 중도개혁을 표방한 신당창당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국민희망시대는 새정치연합 박주선 의원, 정대철 상임고문,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른바 호남신당을 준비 중인 천 의원에 대해 “오래전부터 각별한 사이였고 이번 4ㆍ29 재보선도 적극 도왔다”며 “함께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