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감염,-메르스 확진1명 추가 182명
국내 메르스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182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7일 오전 6시 현재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182번째 환자(27·여)로 확진 받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5명이다. 182번 환자는 지난 6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사망)에게 노출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182번 환자는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자가격리됐고, 자가격리 기간에는 발열 등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강동경희대병원 격리병동 의료진 262명을 전수검사하는 과정에서 182번 환자가 양성으로 판정받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이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는 20명에 달한다. 전체 확진자(182명)의 11%에 가깝다. 환자 10명 중 1명꼴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메르스에 감염된 165번 환자가 혈액 투석을 받으려고 내원한 곳으로 보건당국이 특히 예의주시하는 집중관리기관이다.
강동경희대병원에는 이 병원 투석실에서 165번 환자(79)에게 직·간접 노출된 혈액투석 환자 109명이 이달 18일부터 격리돼 있다. 현재 이 병원은 혈액투석 업무를 하던 간호사들이 자가격리되면서 입원치료를 담당할 간호사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새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환자는 61명이다. 이 가운데 48명은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13명은 불안정하다. 격리대상자는 2천467명으로 전날보다 464명이 줄었다. 격리해제자는 총 1만2천958명으로 전날보다 755명이 증가했다.
최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