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참석 샹그리라 행사장, 총격 발생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참석중인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리라 대화) 행사장 인근에서 31일 새벽 의문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현지 싱가포르 경찰에 따르면 회의장인 샹그리라 호텔 앞 검문소에서 남성 3명이 탑승한 승용차가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바리케이트로 돌진해 충돌했다. 이에 경찰은 탑승객들에게 총격을 가했고,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2명은 체포됐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 등 경호 담당자들은 행사장 일대 도로를 폐쇄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러나 체포된 남성에게서 마약 물질이 발견돼 테러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통제는 3시간여 만에 풀렸다. 싱가포르 경찰은 행사가 열린 지난 29일부터 행사장 일대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보안조치를 강화했다. 이번 샹그리라 대화에는 한민구 국방장관을 비롯해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나카타니 겐(中谷 元) 일본 방위대신등 27개국 4개 기구 장관급 인사와 전문가들이 참석중이었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