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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14일째인 29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다이빙 벨을 실은 알파잠수기술공사의 바지선이 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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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사 대표 '피의자 신분' 소환…영장청구 방침
박 대통령 분향소 조문…사의 표명 정 총리 현장 방문
(서울=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세월호 참사 14일째인 29일 사리 때를 맞아 더욱 거세진 사고해역 물살 등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더욱 더디게 만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는 진도 현장을 방문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정조 시간인 이날 오전 2시께를 전후해 수색 작업을 재개, 선내에서 시신 4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사망자는 193명으로 늘었다.
구조팀은 오후 1시 50분, 오후 8시 18분 전후 1시간 가량 이어지는 정조시간대를 중심으로 선체 수색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그러나 물살이 가장 센 사리 때(대조기·5월 2일까지)로 접어들면서 오후 5시 27분 사고해역인 맹골수도 부근 유속이 초속 2.4m까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선내에 쌓인 장애물까지 겹쳐 이날 수색작업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날 부산항에서 출발한 미국 해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함(3천300여t급)은 오전 사고해역에 도착한다.
길이 78m 규모의 이 함정은 감압장비와 잠수장비, 고속보트(RIB) 등 수색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싣고 수색 구조와 시신 유실방지 작업을 지원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5분께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만났다.
합동분향소는 전날까지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임시로 운영되다가 이날 이곳으로 옮겨져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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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 조문하고 있다.
지난 27일 사의를 표명한 정 총리는 진도 현장을 방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겸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으로부터 수색과 구조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사고원인 등을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침몰과정에서 세월호 승무원들이 청해진 해운과 모두 7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 전날 공개된 해경의 구조 동영상에는 선원들이 구조된뒤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이 들어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오전 10시께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청해진해운 및 계열사의 경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 유 전 회장 일가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실을 입히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번 주 중 김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소환을 시작으로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 및 계열사 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검찰 출석을 통보했는데도 입국하지 않은 차남 혁기(42)씨와 딸 등 유 전 회장 일가와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다판다 대표 등 측근들에 대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천해지의 대표를 함께 맡고 있는 변기춘(42) 대표 등 유 전 회장 핵심 측근 7인방 중 나머지 인물도 이번 주 중 소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9 11: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