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개의 바람꽃”10분 만에 작사, 작곡
강원도 홍천 오봉산 천봉사 주지 태산 월봉 스님이 겨울 토굴에서 100일 기도 끝에 천상으로부터 시상을 받아 10분 만에 쓴 시(詩) ”3천개의 바람꽃”을 한국 영화 음악가협회 이사장이며 합정역 5번 출구를 작곡한 박토벤(박현우) 원로 작곡가가 10분 만에 작곡하였다.
노래를 1,000편 이상 작곡한 박토벤 작곡가는 너무나 뜻밖의 글이라 나도 모르게 마음이 홀린 듯 끌려 들어가 작곡하였다며 합정역 5번 출구는 15분 만에 작곡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이 노래는 10분 만에 하였다고 했다.
”3천 개의 바람꽃“은 18세 때 스님이 된 월봉 스님 자신이 피우지 못한 마음을 기도 중에 이승과 지옥을 넘나들다 지옥에서 흐느끼는 과정을 쓴 것이며 산사에서 수행을 오래하다 보니 저돌적인 성격이 차분하게 사물을 관찰하고 산수를 바라보는 감성적인 성격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하였다.
월봉 스님은 5권의 시집을 발표한 시인이며 염불 인간문화재이기도 하여 박토벤 작곡가와 호흡을 맞추면 좋은 노래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3천개의 바람꽃 작사/태산, 작곡/박토벤, 노래/강달님
세월의 흔적 겹겹이 쌓이고 쌓인 가슴에
바람꽃 그대와 가고픈 그곳은
널 다시 만나려고 이렇게 몸부림쳤던가
억겁 속에 태어나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빈자리가 아름다운 동행이 따습고
서럽게 울던 날들아 어둠속에 숨죽여 피었구나
[스포츠닷컴] 박태국기자 comt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