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 ‘화재시뮬레이터’로 대응능력 높인다
- 화재 성장 과정위험 부르는 특수현상 등 훈련 장비로 활용 -
전라남도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현장 대원의 화재진압 능력 강화를 위해 화재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해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소방본부가 제작한 화재시뮬레이터는 축소 모형을 이용한 화재 연소현상을 통해 화재의 성상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외부는 스틸로, 내부는 합판을 갈아 끼운 형태다.
실제 건물이나 주택을 모형화했다.
4개의 실로 구획돼 특정 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화재의 발생-성장-쇠퇴-소멸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화재에 따른 건물 내 불과 연기의 흐름을 확인하고 화재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백 드래프트, 플래쉬 오버, 롤오버 등 특수현상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소방본부는 현장 대원에게 화재가 성장하는 과정을 이해시키고 실제 진압활동 시 소방관에게 위험을 가할 수 있는 특수현상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재윤 본부장은 “현장에 진입하다 보면 전체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한순간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화재 진행 형태를 이해하고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높이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