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 김포, 파주 ‘경기 서북부 경제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일산대교 무료화, 경기 서북부 상생발전 계기로” 고양-김포-파주 협력체계 구축 -
- 무료화 후속처리 과정에서 시민 불편 최소화 및 운영 효율화 도모 -
경기도의 공익처분 시행으로 지난 27일 낮 12시부터 일산대교가 전면 무료화한 가운데,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기 서북부 3개 시군이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408호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기 서북부 경제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로 고양, 김포, 파주 간 접근성이 향상된 것을 계기로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구성,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경기 서북부 공동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데 목적을 뒀다.
협약에 따라 3개 시는 ▲활발한 교류를 통한 경기 서북부 경제 활성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한 공공정책 개발 ▲경기 서북권 경제 발전을 위한 공동대응 협력 지원 등에 함께 힘쓰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일산대교 무료화 후속처리 과정에서도 협의체를 구성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박차를 가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일산대교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고양(일산서구), 파주와 김포를 잇는 다리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3개 시 간 자유로운 이동의 장벽이 되어 왔다.
건너는 데 단 2분도 걸리지 않음에도 왕복 2,400원(승용차 기준)이라는 높은 통행료를 부과해 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고양‧파주에서 김포로 가는 것보다 서울로의 접근성을 더 높게 느끼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도와 3개 시는 올해 2월 공동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협조체계를 구축, 6개월 만에 도에서 일산대교에 대한 공익처분을 결정, 27일자로 시행함으로써 한강 유일의 유료도로였던 일산대교의 무료화를 이끌어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일산대교 무료화로 경기 서북부 3개 시 간 이동이 자유로워져 사람‧물자의 활발한 이동은 물론 분야별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경기 서북부 상생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도 차원에서 지속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