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해상 응급의료 강화…안전한 바다 만든다
- 충청남도, 보령해양경찰과 ‘해상 응급의료 대응체계 구축’ 협약 체결 -
충남도가 바다 위 응급의료 강화를 위해 해경과 손을 맞잡았다.
도는 2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해양경찰서와 ‘해상 응급의료 대응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더 안전한 바다를 만들고, 보다 체계적인 해상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김석필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과 하태영 보령해양경찰서장이 양 기관을 대표해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보령해경은 해상사고 발생 시 충남병원선 전문 의료진 등을 통해 응급환자에 대한 중증도를 분류한다.
두 기관은 또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관련 합동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병원선 전문 의료진이 해경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서지역 및 병원선 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을 지원하고, 해양사고 발생 시 공동 대응한다.
도는 이번 협약이 해상사고 발생 시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석필 실장은 “바다 위 종합병원으로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있는 충남병원선과 바다에서의 국민 생명과 안전, 질서 유지를 담당하고 있는 해경의 이번 협약은 해상 안전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병원선은 6개 시군 31개 도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도서별로 월 1회 순회 진료를 실시하고, 원산도와 삽시도, 효자도 등 3개 섬은 매달 2∼4회에 걸쳐 진료 활동에 나선다.
진료 과목은 내과와 치과, 한의과 등으로, 진료 인원은 지난해 21만 697명, 올해 1∼7월 13만 1655명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닷컴 이영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