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광주 민간공항 이전’ 입장문 발표
- 민간공항 통합은 군 공항 이전 문제와 별개 사안 -
무안군(군수 김산)은 군청 회의실에서 지난 9일 이용섭 광주시장의 민간공항 이전 발표에 대한 무안군의 입장을 밝혔다.
2018년 8월 무안군, 전라남도, 광주시는‘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조건없이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민간공항 통합 시기가 내년으로 다가오자 광주시에서는 군 공항 이전 없이 민간공항만 넘겨줄 수 없다는 여론이 일었다.
따라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민간공항 이전 시기는 4자협의체 결정에 따르겠다”며 “군 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민간공항 이전은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무안군은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남도민과 무안군민 앞에서 체결했던 협약과 정부의 공항정책들을 되새겨 대의를 먼저 생각하라”며 무안‧광주 민간공항 통합은 약속대로 이행돼야 하며 군 공항 이전과는 별개의 문제임을 명확히 했다.
군 관계자는 “민간공항 이전을 위해 3개 지자체장이 협의한 사항을 광주시의 일방적인 협약파기로 약속이 이행 되지 않는 것은 전라남도와 광주시의 상생발전에도 어긋나는 일이다”며“협약서 내용과 같이 내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이 이전될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