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용천수 전수조사 및 가치 보전·활용방안 마련 최종보고회 개최
- 용천수 향토유산 지정 등 합리적인 용천수 가치 활용성 제고 방안 논의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제주연구원에서 ‘용천수 전수조사 및 가치보전·활용방안 마련’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질, 지하수, 역사문화 등 관련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2021 용천수 보완 관리계획 수립’ 보완을 위한 용천수 전수조사와 용천수의 향토유산 지정방안, 용천수 정비 가이드라인 제시, 지역주민 참여형 용천수 관리 시범사업 등 용천수의 가치 활용과 합리적인 활용성 제고 방안이 제시됐다.
올해 용천수 전수조사 결과, 그동안 조사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던 용천수 17개소가 추가로 조사된 반면, 매립·멸실·위치확인불가 용천수가 22개소로 파악되면서 총 656개소의 용천수를 확인했다.
용천수 수질검사 결과 질산성질소의 경우 대부분 먹는 물 수질기준 10㎎/l 이하로 조사됐다.
용천수 가치 발굴 및 활용성 제고방안으로는 구술채록, 역사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발굴, 용천수의 향토유산 지정 등이 제시됐다.
특히,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사)제주생태관광협회에서 조천리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 참여형 용천수 관리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주민참여 용천수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행정·주민(조천읍 조천리)·NGO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교육 실시 및 용천수지킴이 발족 등이 이뤄졌다.
시범사업이 완료된 올해 11월 현재까지 매주 수요일 용천수 모니터링과 지킴이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용천수의 무분별한 정비를 방지하기 위해 용천수 정비 가이드 마련을 위한 정비원칙 등도 마련했다.
제주도는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반영한 최종안을 올해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제주도의 물이용 역사와 연계한 문화적 가치 등 용천수 가치 발굴·활용은 물론 지역주민 참여형 관리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