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농식품 온라인 수출상담 열기 후끈
- 신남방 ‧ 중화권 수출 시장 개척 -
충청북도는 코로나19로 해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수출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신남방과 중화권 수출시장 판로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베트남, 홍콩, 중국, 대만 등 7개국 48개사 바이어와 도내 농식품 기업 62개사와의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진행하였다.
해외 바이어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온라인 상담회의 단점을 최대한 극복하기 위해 기업 홍보 자료와 샘플을 상담 전에 바이어에게 발송하여 직접 맛보고 관심을 보인 업체와 상담을 주선하였다.
그 결과 1,300만불에 상당하는 111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830만불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 충주시 소재 소시지 생산업체인 ‘㈜선앤두’는 홍콩의 ‘에코(ECHO(HK) Co.)’사와 800만불 상당의 수출 MOU를 체결하였다.
또한 중국 왕홍과 베트남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생방송을 상담회장에서 진행하여 해외 팔로워들에게 우리도 농식품을 소개하고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등 참가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였다.
더불어 참가 업체의 수출 주력상품을 SNS에 홍보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제작하여 향후 각 업체에서 비대면 해외마케팅을 진행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업체 중 삼광식품 장진수 대표는 “코로나19로 해외전시회가 취소되고 바이어와 만날 기회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상담회를 통해 기회를 얻어 다행”이라고 말하며 “인플루언서 생방송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우리 제품을 소개하고 실시간으로 반응을 살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고 직접 수출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상담회 진행을 맡은 충청북도기업진흥원 연경환 원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보고자 고민했는데 참가업체의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맹경재 도 경제통상국장은 “도내 많은 기업이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참가 기업 모두가 새로운 수출 판로를 확보하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년 9월까지 충북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3억 5,666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닷컴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