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화양~적금 해상교량 내년 2월 개통’
- 여수~광양 1시간이면 왕래 가능…新 관광벨트 구축, 물류비용 절감 효과 -
- 여수시 돌산읍~고흥군 영남면 11개 교량 수놓아…섬박람회 개최 뒷받침 -
365개의 보석 같은 섬을 간직한 여수가 섬 관광 전성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화양면 장수부터 적금도를 잇는 해상교량 4개가 내년 2월 개통하기 때문이다.
남면 화태~화정면 백야 연도교(4개) 건설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어 2026년 여수세계박람회 기반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교량 명칭은 동서 방향으로 (가칭)화양~조발 간 대교(사장교, 854m), 둔병대교(사장교, 990m), 낭도대교(박스거더교, 640m), 적금대교(중로아치교, 470m)다.
이들 교량이 개통되면 차를 타고 바다와 연안, 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구축된다.
특히 여수와 고흥 간 거리가 54km 단축되고, 시간은 51분 줄어들어 1시간이면 두 도시를 왕래할 수 있다.
이는 물류비용 절감과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화태도~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 구간에 해상교량 4개를 세워 남면과 화정면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 1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아 사업이 가시화됐다.
또 2020년도 정부예산에 사업비 200억 원이 반영돼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들 8개 교량에 현재 이용 중인 3개 교량(화태대교, 백야대교, 팔영대교)을 더하면 총 11개 다리(일레븐 브릿지)가 여수시 돌산읍부터 고흥군 영남면까지를 수놓는다.
남해안 해상 연계 교통망 확충과 섬 주민 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여수시가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화양, 적금 해상교량 개통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다”면서 “앞으로 섬 관광 기반 시설 마련과 콘텐츠 개발과 함께 난개발 예방 방안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이기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