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남면 화태마을 LPG 집단공급
- 국비 포함 사업비 7억 투입…지난 4일부터 101세대 이용 -
- 비용 절감 효과 최대 48%…주민 만족도 높아 -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43%를 차지하는 여수시 남면 화태마을이 올 겨울부터 연료비 걱정을 덜게 됐다.
여수시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한 ‘남면 화태마을 LPG배관망 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4일부터 LPG 집단공급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난방‧조리 등에 LPG(가스통)와 등유를 사용하던 주민 101세대가 최대 48%까지 연료비를 절감하게 됐다.
LPG배관망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LPG소형저장탱크와 공급배관, 가스보일러 설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수시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2019년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포함 총 사업비 7억 원을 확보했다.
이후 주민 설명회와 여수시-한국LPG배관망사업단 업무협약 등을 거쳐 사업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 9월에는 집단공급사업자에 목포도시가스와 여수남해가스를 선정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했다.
이번에 설치된 LPG 저장탱크의 용량은 4.9톤이고, 요금은 ㎥당 2006원이다.
매월 사업자가 검침 고지서를 부과하는 등 도시가스와 운영체계가 비슷하다.
화태마을 이성남 이장(66)은 “추운 겨울 가스통을 교체하던 불편함이 사라지고, 기름값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마을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낀다”면서 “내년에도 공모사업에 도전해 보다 많은 농어촌 지역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이기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