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남사면 상록활엽수림에서 초령목 27개체 집단 자생
<자료제공::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멸종위기식물(2급) 초령목(招靈木)의 집단 자생지를 제주에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초령목(Michelia compressa)은 지금까지는 국내 자생지에서 3그루만 알려진 희귀 나무이다.
이번에 발견된 곳은 한라산 남사면 해발 500m 일대로 구실잣밤나무, 붉가시나무, 동백나무 등과 숲을 이루고 있으며, 초령목은 26개체가 섞여 자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초령목은 높이가 1m 이하인 어린나무에서 21m에 이르는 큰 나무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중 가장 큰 나무는 줄기의 지름이 46㎝, 나무 높이 21m였다. 자생지 내 초령목의 나이테를 분석한 결과 주로 40년생 전후였으나 가장 오래된 나무는 55년생이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 현화자 박사는 "앞으로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개체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정밀히 조사하고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령목은 상록성 목련으로 일본의 남부와 타이완, 필리핀 등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고 제주도가 지리적으로 최북단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개체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산림청에서도 희귀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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