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빙과시장에서 20년째 부동의 1위
(사진제공: 롯데제과)
출시와 함께 파란을 일으킨 월드콘은 출시 10년만에 전체 빙과시장에서 매출 1위로 올랐다. 이 기록은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난공불락의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월드콘의 매출은 출시 첫해 68억원, 그리고 지난해 매출액은 약 900억 원에 이른다. 출시 첫해 대비 13배 이상 늘어났다. 매출액이 900억원에 이른 것은 출시 이후 처음이다. 올해는 1,000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 빙과 시장에도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제품이 생기는 것이다.
월드콘이 30년간 쌓은 매출액은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이 금액을 개수로 계산하면 약 27억개가 된다. 이는 우리나라 5천만 국민이 1인당 약 54개씩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 양을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60만 7,500Km에 달한다. 이는 지구 둘레를 15바뀌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
월드콘이 대한민국 대표 아이스크림으로 성장한 것은 시판 당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추구하는 맛과 크기, 디자인 등 품질의 차별화, 고급화, 독창적인 광고와 홍보전략 때문이다.
월드콘은 1986년 시판 당시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경쟁 제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실시해 왔다. 크기를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육안으로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크게 키웠다. 맛과 향, 감촉에 있어도 경쟁제품에 비해 더 고소하고 향긋하며, 부드럽고 감칠맛 나도록 설계했다. 또 독창적인 강렬한 컬러에 별 문양 등의 디자인을 통해 월드콘 고유의 디자인을 견지해 왔다.
월드콘의 빼어난 구조는, 아이스크림 위에 땅콩 등을 뿌리고 그 위에 다시 초콜릿으로 장식을 하여 모방할 수 없는 맛의 조화를 연출해 낸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토핑을 맛깔스럽게 했다는 점도 돋보였다. 또 아이스크림을 감싸고 있는 콘 과자가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눅눅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바삭거리며 고소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자 안쪽에 초콜릿을 코팅하였다. 특히 1986년 출시 때부터 콘의 맨 아랫부분에는 초콜릿을 넣어 디저트로 먹을 수 있게 하여, 아이스크림을 다 먹었을 때 섭섭함을 달래주는, 소비자의 세세한 입맛까지 신경을 쓰는 차별화 전략에 노력을 기울였다.
또 월드콘의 성공신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략으로 TV 광고를 꼽을 수 있다. 월드콘 텔레비전 광고 속엔 넓은 경기장, 쩡쩡하게 울리는 응원함성, 젊음의 열기 등을 느끼게 해주는 소재로 젊음의 대표콘인 월드콘의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
이러한 요소들은 월드콘이 역동적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제품으로 인식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월드콘은 최근 방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PPL 제품으로 등장하면서 향수와 추억의 제품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올해는 올림픽 경기가 펼쳐지는 해이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는 월드콘 판매량이 올림픽, 월드컵 등 큰 국제 경기가 열리는 해엔 다른 해에 비에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월드콘은 다양한 맛을 맛 볼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바닐라맛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개성 있는 맛을 선보이면서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월드콘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는 품질에서 높게 평가받는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로 맛을 냈다. ‘월드콘 헤이즐넛’은 헤이즐넛믹스에 초콜릿과 커피땅콩의 분태를 토핑했다. ‘월드콘 체리베리’는 체리믹스에 체리다이스칩, 딸기블루베리 시럽이 들어갔다. 이들 제품은 타사 제품보다 용량이 10~30ml 더 많다. TV-CF도 새롭게 제작하여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월드콘은 올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