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팩토리 + 심천 산업박람회
(사진제공: 국제인재개발센터)
인더스트리4.0, 리메이킹 아메리카, 자주창신, 산업재흥플랜 그리고 제조업3.0! 제조 강국들이 내세운 기치의 모습은 달라도, 기치를 펄럭이게 하는 거센 바람의 방향은 같다. 제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각국이 펼치는 치열한 현장, 지난 4월 독일 편에 이어 중국 편을 준비했다.
중국 최대의 산업단지 심천! 그 곳에 부는 변화의 바람
심천은 중국 최대의 산업단지 지역이자 제2의 자유무역시범구로 수많은 중국 기업들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애플의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Foxconn을 비롯하여 지멘스 글로벌 헬스케어 핵심공장, 그리고 중국 최대의 가전제품 제조업체 MIDEA 등이 심천에 위치해 있다.
이렇듯 심천은 중국 제조업의 중심지이지만 그 화려한 이면에는 지나친 ‘속도성장’이 초래한 성장과 질의 불균형이 존재한다. 1980년 개혁개방정책이 시작된 이래 심천은 지나치게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어 왔다. 특히 값싼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의 ‘속도성장’은 제조업환경의 질적 저하를 야기했는데, 기계가 해야 할 단순 작업조차 사람이 하다 보니 공장자동화가 늦어진 것이다. 문제는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데 있다. 인건비가 오르다 보니 제조원가가 높아져 가격경쟁력이 낮아지고, 이는 기업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며 성장의 둔화를 불러 일으켰다. 그래서 심천의 많은 제조업체들은 공장자동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심천에 있는 많은 기업들과 접촉을 해 보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공장보다는 공장자동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말하는 공장자동화가 스마트공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속도의 심천’에서 ‘퀄리티 심천’으로
지난 2014년 ‘양회(两会)에서 처음 언급된 ‘퀄리티 심천’은 심천이 안고 있는 고질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나아가 국제 산업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속도에는 상한이 있지만 퀄리티는 한계가 없다.(速度终有上线,质量永无止境)”고 강조하며, 기업의 혁신능력을 바탕으로 ‘퀄리티 심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든든한 지원아래 중국 글로벌기업들의 움직임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눈 여겨 봐야 기업에는 MIDEA와 AURORA TECHNOLOGY 그리고 SEEED STUDIO가 있다.
먼저 중국 내 가장 큰 가전 제품 제조업체 중 하나인 MIDEA는 중국 내에서 가장 발 빠르게 스마트공장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분야이다. 사물인터넷은 제조공정에서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 할 때도 활용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 2014년 3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공동으로 사물인터넷을 위한 오픈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협약했으며 2014년 말에는 중국 스마트기기 대표 기업인 샤오미로부터 약 2억 달러를 투자 받아 사물인터넷 분야에 사용하고 있다.
두 번째로 언급한 AURORA TECHNOLOGY는 중국 3D 프린터 업체 중 가장 크고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그 기술을 인정받아 미국, 호주, 영국, 러시아 등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일류 대학인 청화대, 북경대와 같이 산학협력관계를 구축해 3D 프린터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SEEED STUDIO는 공장형 제조기업으로 3D 프린트를 제조 현장에 직접 투입해 최소 10개에서부터 10,000개까지 주문자가 원하는 부품의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특히, 오픈 소스 하드웨어 (기기를 제어하거나 특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컴퓨팅 기능을 포함한 보드) 제작에도 특화되어, 이들을 주로 활용하는 IoT관련 스타트업들의 활성화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ON THE WAY TO THE INDUSTRIE4.0
독일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 입구에는 큰 글씨로 “On the way to the Indusrie4.0”이라고 적혀 있다. 지난 4월 방문했을 당시 만났던 공장 관계자는 이를 두고 “아직 어떤 기업도 완벽한 스마트공장을 구현해 내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이 우리의 공장을 보고 완벽한 스마트공장이라고 말하는데,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는 지금 인더스트리4.0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가장 앞서 있다고는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관계자의 말대로 아직 완벽한 스마트공장을 구현해 낸 곳은 없다. 완벽한 스마트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초시스템, 스마트시스템, 그리고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다 갖추고 이 것을 하나로 묶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하는데, 기실 하나의 시스템 하위영역을 갖추는데도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위에 언급했던 중국 업체들처럼 하나하나 실제로 필요한 부분부터 스마트화 시키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심천, 그 변화의 바람 속으로
스마트공장이라는 단어는 어느새 정말 익숙해 졌지만, 아직 그 실체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편이다. 그렇기에 스마트공장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그 곳에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4월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연계한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 방문은 정말 뜻 깊은 경험이었다. 이번에는 중국 산업의 중심지 심천으로 가보고자 한다. 그 곳에서 앞서 언급한 MIDEA, AURORA TECHNOLOTY등 변화의 중심에 선 기업들을 방문하고, 심천 산업박람회에 참관함으로써, 중국 심천에서 일어나고 있는 스마트공장의 바람을 직접 체험할 것이다.
중국 스마트팩토리 + 심천 산업박람회 연수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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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희 선임연구원 02-737-6620 / day@imdp.kr
국제인재개발센터 소개
국제인재개발센터(IMD Center)는 인재강국을 만들기 위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사회에 공헌하는 올바른 인재로 육성하는 데 필요한 제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기업경영혁신을 위한 전략, 세일즈, 마케팅, 인재개발과 컬처코드관련 컨설팅과 세미나, 인재양성을 위한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MICE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