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원선거 이후 3당 개헌연대 추진 구상 밝혀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일 개헌 절차를 담은 헌법 96조 개정에 필요한 의석 확보를 위해 일본유신회와 다함께당에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중동을 순방중인 아베 총리는 이날 방문국인 터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헌법개정(96조)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을 구성할 우군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수파 형성을 위해 일본유신회와 다함께당에 협력을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로써 아베 총리가 헌법 96조 개정에 동의하는 유신회, 다함께당과 7월 참의원 선거 후 개헌 연대에 나설 것임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민당 정권은 참의원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유신회, 다함께당 등 개헌 동조 정당들과 연대해 개헌발의 정족수인 '3분의 2 의석'을 확보한 뒤 헌법 96조 개정에 나선다는 목표다.
자민당은 개헌 발의요건을 '참·중의원 의원 각각 3분의 2 이상'에서 '각각 과반수'로 변경하는 헌법 96조 개정안을 참의원 선거 공약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3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