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50년 전 외화를 벌러 독일로 떠난 광부와 간호사를 위한 '파독근로자기념관'이 내달 21일 서울 양재동에 문을 연다.
파독근로자기념관은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가 올해 광부 파독 50주년, 한·독 수교 130주년을 맞아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으로 건립한 것이다.
부지 166㎡, 연면적 402㎡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독일풍으로 리모델링한 건물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파독 근로자들이 기증한 사진, 편지, 기사 등 자료와 독일 현지에서 들여온 당시 작업복, 장비 등을 진열한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서울을 방문한 국내외 회원들을 위한 숙소와 각종 교육·홍보 공간으로 쓰일 세미나실도 마련된다.
기념관은 앞으로 파독 근로자의 역사와 활동상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족을 위한 교육·상담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권이종 파독근로자기념관장은 "기념관을 통해 국내외에 있는 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 출신 회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04/30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