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 장애인리더스포럼, 성황리 성료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
지금과는 전혀 다른 미래를 읽을 수 있는 리더가 되자”
“바꿀 수 없는 과거보다, 바꿀 수 있는 미래 정보가 더 유익할 수 있다”
지난 16일 개최된 ‘장애인리더스포럼’에서 초청연사 유엔미래포럼 박영숙 대표는 코로나19가 오기전과는 달라진 미래에 직결된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며 장애계 리더와의 교류를 통해 미래를 읽을 줄 아는 장애계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구글은 양자컴퓨터인 ‘시커모어’를 개발했고 이것은 일반 슈퍼컴퓨터의 1만년걸리는 연산을 200초안에 해낼 수 있다. 또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뉴럴링크(Neuralink)’의 성공 실험을 발표했다. 이 뉴럴링크는 칩을 뇌에 ‘따끔’하는 정도로 쉽게 넣고, 그 칩은 컴퓨터와 무선연결이 되는 것이다. 호르몬 수치 제어, 불안 완화 등에도 도움이 되며 치매, 뇌질환, 간질 등의 환자에게는 이미 사용가능하다. 뉴럴링크와 같이 현재 개발된 뇌컴퓨터연결기술(BCI)로 인해 지식이 자동으로 업로드 및 다운로드 되며 상대방과 나의 지식 공유도 가능하게 된다. 이 기술이 일반적으로 상용화되는 가까운 미래에는 더 이상 누군가의 교육을 들어서 지식을 습득할 필요는 없어지며, 적군의 뇌를 착각하게 만들어 아군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해진다. 현재는 구글, 애플, IBM,.. 등의 큰 대기업들에서 대학교육 대신 소정의 학습비와 몇 개월의 공부로 취득 가능한 자신들의 기술인증서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렇듯 점차 대학, 학위, 학력 무용지물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특히 우리 일상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될 요소들은 교통, 식품, 의료, 주택, 에너지, 교육, 오락 등 의식주를 포함한 여러 가지이다. 전기차 일반화, 무인 드론택시, 24시간 무인택시, 비행기의 약2배 빠른 진공자기부상열차(버진하이퍼루프) 전세계 연결 등에 따라 국내외 교통, 운송의 시간과 돈의 감축, 주차공간 불필요화 등의 변화가 있다. 특히 박대표는 버진하이퍼루프를 강조하며 이것을 이용하면 “서울과 부산은 15분이면 오고갈 수 있게 되며 시도의 구분은 의미가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식품은 배양육과 3D프린터로 만들 수 있다. 모든 음식의 재료부터 완성되기까지 재배를 거치지 않고 3D프린터와 미생물 배양으로 생성하여 먹을 수 있다. 맥도날드, 버거킹의 햄버거에 사용되는 고기 역시 배양육이다. 이는 조류독감 및 토양오염, 코로나전염병 감축 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렇듯 미래에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며, 앞으로 다가올 낯선 것들을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장애계의 리더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박대표는 ‘2024년에는 3D 프린터로 해결 가능한 의식주, 코로나19 백신 전세계 일반화’ 등이 이뤄지며, ‘2025년에는 냉동보존 부활, 화석연료차 운행 금지화, 3D프린터로 만드는 인간장기’, ‘2029년에는 인간과 같은 AI의 현실화, 지구궤도의 위성 수 60,000개까지 증가’ 등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전달했다. 더불어, 2018년 진행된 유전자편집기술을 통해 선천적 장애와 유전성 질환을 없앨 수 있으며 후천적으로는 AI기술의 개발로 많은 장애의 어려움이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박대표가 집필한 ‘세계미래보고서 2021’ 도서를 통해 볼 수 있다. 전세계 66개국의 지부를 갖고있는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지부인 유엔미래포럼 대표 박영숙은 전 호주대사관 수석보좌관으로 활동, 현재는 14년째 연세대학교 미래예측강의를 해오고 있다. 또한 미래관련 저서 총 29권을 집필하였다.
포럼을 마친 후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이찬우 사무총장은 “결론적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나?’에 대한 핵심적인 답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얻을 수 없는 미래사회의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상호 센터장은 “인권을 지향함에 있어서 학습은 사명이다. 코로나19로 모이기 힘든 위험한 시기임에도 학습의 장을 열고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다가올 미래가 기대되며 새로운 주제의 장애인리더스포럼을 기다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애인리더스포럼은 변화하는 시대를 이해하고 장애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조찬포럼이다. 2020년에는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와 미래를 말하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 장애인단체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나?’, ‘장애인 건강, 주치의 제도가 답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번 주제를 통해 4차례 포럼을 개최하였다. 앞으로도 장애인리더스포럼에 참여를 원하는 경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http://kodaf.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