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신천지 전수조사 중 '유증상자 136명'
- 도내 총 13,260명 중 11,521명 86.9% 조사 -
전북도는 28일 15시 기준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부터 추가 입수한 신천지 교육생 2125명을 포함한 도내 신천지 신도 1만3260명 중 86.9%인 11,521명에 대해 유선 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유증상자가 136명(가족 27명 포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는 유증상자에 대해 검사와 자가격리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한편 나머지 신도에 대해서도 조속히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사결과 유증상자는 신도 본인 109명, 신도 가족 27명으로 136명이 증상이 의심되는 것으로 조사돼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관할 선별진료소에 검사토록 하는 등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천지 신도 및 가족 중 유증상자는 시군별로 전주 49명, 군산 42명, 익산 38명, 정읍 1명, 남원 3명, 김제 2명, 부안 1명이다.
이중 8명이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검사를 추진 중으로 조속히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조사가 진행된 신천지 신도 중 1월 20일 이후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이는 41명이고, 시군별로는 전주 21명, 군산 5명, 익산 11명, 김제 1명, 완주 3명이다.
이중 증상이 있는 걸로 파악된 1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었고, 증상 유무는 지속 모니터링 중이다.
전북도와 각 시군은 1만3260명 중 11,521명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해 89.7%인 10,337명이 응답했고, 1,184명은 무응답하거나 전화연결이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 수가 가장 많은 전주시는 현재 6,286명 중 87.3%인 5,490명을 완료했고, 빠른 시간 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통화 연결이 되지 않으면 관할 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소재지를 파악하는 등 최대한 신속히 조사할 계획이다.
도는 유증상자들이 선별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증상이 확인될 때까지 자가격리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또 유증상자의 선별진료소 검사 시 가족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1차 전수 조사 후에도 2주간은 코로나 증상 여부를 시군에서 매일 2회씩 확인할 계획이다.
증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 10,228명에 대해서도 앞으로 2주간 매일 2회에 걸쳐 지속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이미 확보한 명단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전수조사와 관리를 진행하는 노력과 함께 신천지 명단의 추가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6일 전북도는 방대본으로부터 입수한 도내 신천지 명단 1만1135명이 문화체육관광부 자료(2019.1월 기준)의 1만1851명보다 적고 교육생 등이 빠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정부에 추가 명단확보를 건의했고, 27일 저녁 정부로부터 신천지 교육생 명단 2,125명을 추가 입수했다.
전북도는 특히 송하진 지사의 지시로 27일 오후 7시 37분께 ‘신천지 교인들이 전화를 받아줄 것과 도민들에게 주위의 신천지 교인분들을 알려줄 것’을 긴급재난문자로 발송해 도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와 조사는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하겠다“며 “접수된 명단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를 절대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고 코로나19 예방업무에만 사용한 뒤 즉시 폐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이기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