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한류상품, 중국내륙시장 겨냥 수출 활로 찾다
- 도내 우수상품 13개사, 시안.인촨 등 내륙도시에서 바이어와 수출상담 -
- 화장품, 식품 등 25백만 달러의 계약 및 수출상담 성과 거둬 -
- 경북도, 북경중한미건의료기계유한공사와 관광객 유치협약 체결 -
경상북도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산시성 시안시와 닝샤후이족 자치구 인촨시를 중심으로 도내 중소기업 화장품, 식품, 생활소비재 및 생활가전 등 13개사를 대상으로 중국무역사절단을 파견해 25백만 달러의 계약과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무역상담회에는 (주)미진화장품(마스크팩, 구미), (주)코리아향진원(화장품, 영천) 등 화장품 관련 업체와 보로(한방식품, 경산), (주)킴스리빙(휴대용살균 소독기, 경산), 네이쳐패키징(기능성 종이패키지, 칠곡) 등 중국시장에서 한류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파견업체를 구성하여 현지 바이어들과 1:1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현장에서 미진화장품과 코리아향진원은 닝샤의 전자상거래 업체와 각각 5만불, 3만불 상당의 제품을 수출하기로 약속하는 등 총 28만불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 4건 체결했으며, 비오엠(헤어제품, 경산)은 헤어염색 제품 20만불 수출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경산에 소재한 (주)코리아비앤비씨(림밤, 기능성화장품) 전중하 대표는 "그 동안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경북도의 다양한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조금씩 수출길이 열리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북경중한미건의료기계유한공사와 중국인 관광객의 경북 도내 유치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북경중한미건의료기계유한공사는 회사의 직원과 고객 등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관광 마케팅을 홍보하는 창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 어려운 대외무역 환경으로 경북도의 대(對)중국 수출은 2018년 전년(132억 6천만불)대비 12.1%가 감소한 116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한 후 올 해 3월말 현재 지난해 동기(28억 3천만불) 대비 24%가 감소한 21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화장품은 2018년 전년(34백만불) 대비 141%가 증가한 82백만 달러 에서 올 해 3월말 현재 지난해 동기(8백만불) 대비 133%가 증가한 19백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생활용품 (20% 증가), 위생용품(30% 증가), 농림수산물(16.6% 증가) 등 한류 수출상품의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도는 경북수출의 35% 정도를 차지하는 최대시장인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상하이, 베이징 등 기존시장은 물론 중국 내륙시장으로 시장개척을 확대하고 경북도 한류상품의 수출증대를 위해 수출지원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올 해 중국시장 개척을 확대하기 위해 무역사절단(3회), 전시무역박람회(8회), 전문바이어 초청 상담회(2회)를 비롯하여 해외 지사화, 공동 물류지원, 국제특송(EMS), 해외세일즈 출장, 해외 시장조사, 통번역 등 기업별 맞춤형 수출지원 마케팅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시안에 이어 인촨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와 화장품 공동브랜드 '클루앤코'판매장 개소를 통하여 도내 중소기업 우수상품의 중국내륙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한류상품의 수출증대를 도모하고, 중국 진출기업체와 관광협력 협약체결을 계기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여 경북관광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서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