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의 삶 속에서 신뢰받는 제주도정 되도록 노력 하겠다”
지난 14일 오전 제주도지사 직무에 복귀한 원희룡 도지사가 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간부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이같이 피력
했다.
“화성에 갔다가 귀향하는 기분”이라며 말문을 연 원 지사는 “직무가 정지된 기간 동안 간부들이 큰 잡음과 흔들림 없이 도정을
수행해줘 든든하고 고맙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도지사 명함과 명패를 내려놓고 도민 속에 들어가 바깥에서 도청을 바라보니 새로운 게 많이 보였다”면서 “늘 안주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 지사는 “결국 주인은 도민인데 주민과 소통을 더 하고, 또 주인들에게 통로를 활짝 열어서 가야겠다”면서 “공직자들이
과거에 머무르는 것에 비해서는 조금 고단할 수 있겠지만, 정말 도민들의 삶 속에서 성과를 내고 신뢰를 받는 그런 제주도정이 돼야
공직자들의 보람도 살아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각오로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원 지사는 “앞으로 느꼈던 것들을 함께 하면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각오로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간부들과의 티타임을 마쳤다.
한편 6.13 지방선거에서 51.72%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한 원 지사는 직무복귀 첫날 충혼묘지와 제주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제주도청에 도착해 직원들과 환영의 인사를 나눴다.
앞으로 제주도에서는 원 지사 재임으로 임기를 이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인수지원단과 인수위원회 구성없이 빠른 복귀를
통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