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총장 신성철, 이하 KAIST)의 친환경자동차연구센터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이하 첨단과기단지)에 입주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 이하 JDC)는 전기자동차, 친환경 자동차기술, 자율주행 기술 등을 연구‧개발하는
KAIST 친환경자동차연구센터가 올 하반기에 JDC의 첨단과기단지에 입주한다고 8일 밝혔다.
KAIST 친환경자동차연구센터의 첨단과기단지 입주는 지난 5월 9일 두 기관이 체결한 ‘제주의 과학기술인프라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양해각서는 △KAIST 친환경자동차연구센터의 제주첨단과기단지 입주 △제주도내 고급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新교통시스템의 제주도내 실용화 △JDC에서 추진 중인 첨단과기단지 2단지 내 전기자동차시범단지 조성
공동참여를 위한 협력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두 기관은 향후 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핵심 산업까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AIST 친환경자동차연구센터는 첨단과기단지에 입주해 ‘디젤트럭의 하이브리드 개조기술 개발 및 실용화 연구 딥러닝 기반 미래
주변상황 예측 및 위험도 판단 기술 개발’ 등의 실증 연구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제주도가 친환경 자동차 및 교통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전문
고급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광희 JDC 이사장은 “JDC는 제주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을 포함해 친환경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첨단과기단지 2단지에
E-Valley(Electric Vehicle 전기차, Energy 신재생 에너지, Environment 환경공학)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가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2030’과 친환경 교통 인프라 등 친환경적 정책을 강력히 추진한 결과 전국 최고 수준의 전기차
및 인프라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기존에 이룬 성과의 지속적인 확산과 기반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기술 중심 에코시스템의 구축이 요구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시점에서 세계적 수준의 혁신대학 KAIST와의 협력은 제주도의 친환경 분야 과학기술 인프라의 비약적
발전과 제4차 산업혁명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아울러 최첨단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 사업 분야 기업의 연쇄적인 제주 이전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JDC는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등 유수 기업들을 첨단과기단지에 유치해 제주 산업 발전의 첨병 역할을 해 왔다. JDC는 현재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과기단지 2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