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은 개원 21주년을 맞이하여 5월 11일(금), 오후 4시부터 메종글래드호텔 제이드홀에서 문정인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를 초청하여 ‘2018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하였다.
□ 금번 석학 초청 특강은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계 구축’에 대한 판문점 선언에 합의함에 따라 제주가 진정한 세계평화의 섬으로 위상을 정립하고 한반도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제주연구원 및 유관기관 구성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 김동전 제주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 선언으로 국민의 염원을 담은 평화의 시대가 열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하였으며, 2010년 이후 중단된 북한 감귤보내기 사업 재개를 비롯하여 제주가 한반도 평화의 가교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 평화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제주연구원 차원에서 정책적 연구를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 문정인 연세대학교 명예특임 교수는 특강에서 ‘지난해까지 한반도는 전쟁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으나, 현재 2018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개최와 북미 정상회담까지 개최될 예정으로 한편의 초현실주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 2017년 북한과 관련하여 상당히 어려웠음에도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공동번영의 한반도‘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는 변함없으며, 한반도 안보는 국민과의 협의와 합의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 또한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무엇보다 남북의 양 지도자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에 합의를 했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유의미하다고 하였으며, 그동안 북한이 문제제기를 해왔던 ‘주한미군’,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 문재인정부의 대북 정책의 목표를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공동번영의 한반도‘로 설정하고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3대 원칙과 4대 전략을 채택해 왔다고 밝혔다.
- 3대 원칙으로는 첫째, 북한과 한반도의 비핵화, 둘째, 평화 우선주의, 셋째, 국민적 합의 기반 구축과 국제 공조 원칙
- 4대 전략으로는 첫째, 대화와 협상, 둘째, 제재와 최대한의 압박, 셋째, 군사적 억지와 미사일 방어, 넷째,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 오는데 보다 주도적 (leading and proactive) 역할
□ 문정인 연세대학교 명예특임 교수는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이전부터 오랫동안 간직해 온 목표라고 하였으며, 이번 정상회담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역사적 발판을 만들어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하였다.
□ 하지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일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무서운 속도로 전개되는 ‘한반도 평화의 봄’ 천신만고 끝에 찾아온 이 역사적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며, 우리 모두 다 함께 핵무기 없는 평화롭고 풍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최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