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총리' 비자금 의혹
NHK보도에 의하면 일본의 유명 주간지인 주간문춘(週刊文春) 29일자 보도에서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문부과학상(문부상)을 역임하던 4년여 전 가케학원으로부터 거액의 정치헌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국의 향배를 결정하는 도쿄도(東京都)의회 의원 선거(오는 7월2일)를 코 앞에 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학스캔들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것이다 .
아베 총리는 자신의 친구가 이사장인 사학재단 '가케(加計)학원'이 수의학부 신설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문부과학성 등 정부 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 의혹으로 최근 아베 내각 지지율은 36%까지 하락한가운데 가케학원이 4년 전 수의학과 인허가 담당 부서인 문부과학성의 수장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29일 또 나온 것이다.
주간문춘은 가케학원이 2013년과 2014년에 시모무라를 지원하는 후원단체인 '하쿠유우카이(博友会)'의 파티 입장권 총 200만엔(약 2025만원) 어치를 구입했는데, 이 사실이 후원단체의 '장치자금수지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간문춘은 또 시모무라 사무소의 하루 일과를 기록하는 '일지'도 입수했는데, 일지에는 가케학원 비서실장이 시모무라 사무소에 종종 알선을 의뢰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최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