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유소년과 함께 한 가을 밤의 따뜻한 클라리넷 선율
(사진제공: 사랑의달팽이)
세계 최초 청각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연주단인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은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를 안고 태어난 어린 아이들이 클라리넷 악기 하나로 전문 관현악단과 협연이 가능할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12회 연주회를 맞이한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는 청각장애가 고통이 아닌 삶의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30여 명의 단원이 펼치는 기적의 소리로 아름답고 따뜻한 연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연주회는 한세대학교 공연예술학과의 특별한 참여와 MBC차미연 아나운서, 뮤지컬 배우 임혜영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클라리넷 앙상블 연주회를 더욱 뜻 깊게 만들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배우 임혜영은 2006년 뮤지컬 ‘드라큘라’앙상블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마이 페어 레이디’,‘브로드웨이 42번가’, ‘지킬앤하이드’, ‘투란도트’등 수많은 뮤지컬에 참여했고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10단 고음’등의 많은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임혜영은 뮤지컬‘오페라의 유령’삽입곡인‘Think of me’와 뮤지컬‘지킬앤하이드’에서 임혜영이 분했던‘엠마’가 지킬을 사랑하는 마음을 노래했던‘한 때는 꿈에(Once upon a dream)’를 고운 목소리로 불러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가을 밤을 선사했다.
MBC아나운서 차미연은 올 해까지 4회째 클라리넷 앙상블의 사회를 맡아오며 세상의 소외된 곳을 밝히고 청각장애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기 위한 사랑의달팽이에 물심 양면의 소중한 힘을 보태고 있다.
청각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청각장애를 가진 유소년이 청력을 찾기 위한 인공와우수술 후 재활의 일환으로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클라리넷을 배우며, 청력과 언어재활을 돕기 위해 사랑의달팽이가 운영하며 청각장애 유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탤런트로서 청각장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중인 사랑의달팽이 김민자 회장은 “사회에서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되고 그늘져 있는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며 “한 음, 한 음 마음을 담은 아이들의 선율이 결실로 맺히는 11월에 작은 두 손으로 클라리넷을 꼭 쥔 아이들의 ‘희망을 연주하는 소리’인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연주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따뜻한 희망을 담아 가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2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 관련 문의는 사랑의달팽이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 제12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
일시 : 2016년 11월 9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여의도 영산아트홀 공연장
주최/주관 : (사)사랑의달팽이
후원 : 아메바컬쳐
사회 : MBC 차미연 아나운서
◇ 주요행사 내용
김민자 회장 격려 및 감사의 말
사회인식개선 동영상 상영
한세대 공연예술학과 오프닝
뮤지컬 배우 임혜영의 노래
한세대 공연예술학과와 클라리넷앙상블의 ‘아리랑’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
사랑의달팽이 개요
(사)사랑의 달팽이는 2000년부터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치료를 통해서 청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경제적 극빈 계층의 아동들에게 ‘소리’를 찾아주고, 난청인 치료지원, 클라리넷 앙상블을 통한 난청인 사회적응지원, 난청인 생활지원, 다양한 캠페인 행사와 커뮤니티를 통한 난청인 사회 인식 개선 운동을 전개하는 사회복지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