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추가병력 500명 이라크 파견 요청
미 국방부는 다음 달로 예정된 이라크 모술 탈환전에 앞서 500명의 미군 병력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 AFP통신 등은 미 국방부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점령 중인 이라크 모술 탈환전을 앞두고 원활한 작전수행을 위해 500명의 추가파병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부의 이런 요청은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로 향하는 IS 보급로를 교란하기 위해 수도 바그다드 북쪽 쉬르카트 지역에 대해 전날부터 공격을 시작한 직후에 나온 것이라고 이들 언론은 말했다.
그동안 미군의 이크 추가 파병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온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을 수락하면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 규모는 지금의 4천400명에서 4천9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미 국방부는 또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근무나 임시파견 형식으로 1천500여 명의 미군을 이라크에 유지하고 있다. 이 병력까지 합치면 이라크 주둔 실제 미군 병력 규모는 6천400명가량 된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특수부대원 등 미군 병력은 교전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이라크군에 대한 군사훈련 지원과 자문 역할 등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 한편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이라크 정부군이 훈련, 배치 등 관련 준비작업을 모두 마치는 내 달 초나 중순에 탈환전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