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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정부군 알레포 공격 500여명 사망, 터키 미국에 발끈

posted Feb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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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정부군 알레포 공격 500여명 사망, 터키 미국에 발끈

 

시리아 정부군 측의 알레포 총공세로 시리아 내전이 최악의 혼돈을 맞고 있다. 격전에 따른 사망자가 속출하고 대규모 난민 사태가 벌졌으며, 관련 국가 간 갈등도 폭발하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1일부터 러시아의 집중적 공습 지원을 받으며 이란이 동원한 시아파 민병대와 함께 반군의 가장 중요한 점령지인 알레포 주를 공격해 주도인 알레포 포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지역의 반군은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과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의 반군인 아흐라르알샴, 자유시리아군(FSA)계열 그룹 등이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10(현지시간) 정부군 측의 알레포 공격으로 전날까지 양측에서 모두 506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의 공습 등에 따라 미성년자 23명을 포함해 민간인 8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 측은 지난 3일 터키 국경과 연결된 반군의 최대 보급로를 차단하고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도 이날 알레포 주의 미나크 공군기지에서 반군과 격전을 벌이고 있다. 쿠르드 활동가들은 이날 트위터에서 쿠르드족 민병대(YPG)가 미나크 공군기지와 인근 마을에서 시리아 반군을 격퇴했다며 관련사진과 영상 등을 올렸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살림 이드리스 FSA 전 사령관은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YPG가 주축인 시리아민주군(SDF)과 시리아 반군이 미나크 기지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지만 YPG가 완전히 장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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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주 아자즈를 중심으로 점령한 시리아 반군은 남쪽과 서쪽에서 각각 정부군과 YPG에 패퇴했으며 동부 전선에선 이슬람국가(IS)와 싸우고 있어 '삼면초가'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알레포 주민 수만명이 대탈출에 나서 터키 킬리스 주의 왼쥬프나르 국경검문소 앞에는 난민 3만여명이 몰려있다. 유엔과 유럽연합(EU) 등은 터키에 난민의 입국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으나 터키 당국은 환자 등 일부만 허용하고 대신 시리아 안에 천막을 추가로 설치해 구호품을 지원하고 있다. 누만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는 알레포 공격이 중단되지 않으면 최악에는 터키로 난민 60만명이 몰려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는 시리아민병대(YPG)도 러시아의 공습지원을 받고 반군을 공격하고 있다며 YPG를 지원하는 미국에 격분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어이 미국, 너희가 그들(시리아민병대YPG)(테러조직으로) 지정하지 않아서 지역이 피바다가 됐다"며 미국에 "우리 편이냐 아니면 테러조직 편이냐"고 따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미국의 브렛 맥거크 IS 격퇴담당 대통령 특사의 코바니 방문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미국을 신뢰할 수 있겠나. 내가 파트너인가 아니면 코바니의 테러리스트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맥거크 특사는 지난달 30~31YPG가 장악한 코바니 등 시리아 북부를 방문하고 YPG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것을 천명했다. 특히 그는 터키의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 출신인 폴라트 잔 YPG 사령관으로부터 YPG 휘장이 새겨진 기념패를 받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메브류트 차부쇼울루 외무장관도 전날 헝가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우방들은 결정할 필요가 있다. 시리아에서 다에시(IS)와 싸우는 동맹은 터키인가 테러조직인가"라며 단호한 어조로 미국을 비판했다. 터키 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시리아와 접경한 남동부에서 PKK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YPG 점령지에서 전투원과 무기가 지원되고 있다며 PKKYPG 모두 테러조직으로 보고 있다. 터키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작전 도중 시리아에서 넘어온 테러리스트와 충돌이 벌어져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은 YPG가 속한 시리아 쿠르드족 정치세력인 '민주동맹당'(PYD)은 미국도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PKK와 별개 조직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다시피 우리는 PYD를 테러 조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가장 친한 친구라도 모든 것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쿠르드 전사들은 시리아에서 다에시 격퇴에 가장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터키 외무부는 존 바스 주터키 미국 대사를 소환해 항의했으며, 차부쇼울루 장관은 PYD에 가담한 PKK 조직원 사진과 명단 등을 제공했는데도 PYD를 테러조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PYD를 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 관계인 미국과 터키는 대립한 반면 나토와 긴장 관계인 러시아는 PYD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PYD는 이날 모스크바에 공식 사무실을 개소했으며, 살레 무슬림 PYD 대표는 지난 8일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동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 회동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쿠르드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이 중재하는 평화회담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의 스테판 데 미스투라 시리아 특사는 지난 3일 반정부 대표단이 알레포 공격에 항의하며 회담을 거부하자 25일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반정부 대표단은 회담을 위해서는 러시아가 공습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달 말에 회담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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