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美거주 한국·이스라엘·인도 커뮤니티 뭉쳤다

posted Oct 01,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이스라엘·인도계 인사들이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차세대 공동 번영을 추구한다는 목표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30일(현지시간) 시카고 유니언리그클럽(Union League Club)에서 '전통문화·현대의 기적'(ancient culture·modern miracle)을 캐치프레이즈로 '한국·이스라엘·인도 네트워크' 발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3개국 커뮤니티 대표와 정·관계 인사, 미국 정계 인사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스라엘 측에서 로이 길라드 주 시카고 이스라엘 총영사와 오머 이셸 이스라엘 관광부 영사 등이, 인도 측에서 바랏 바라이 전 인도계 미국인연합회장(인디애나대학 의대 교수)과 프라사드 얄만치 글로벌 힌두 헤리티지 파운데이션 회장, 주 시카고 인도 총영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인 커뮤니티 대표로는 한미우호네트워크 진안순 회장(지니코퍼레이션 회장)을 비롯 김길영 미 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 최진욱 드폴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친한파 정치인 밥 돌드 전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 등도 자리했다.

 

이 모임은 유대계 미국인들의 이스라엘 지원단체 '스탠드위드어스'(StandWithUs)가 기획·추진했다. 2001년 설립된 스탠드위드어스는 미 국내외 17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다.

 

스탠드위드어스 미 중서부 코디네이터 페기 샤피로는 행사 전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이스라엘·인도 모두 올해로 정부수립 65주년, 미국과의 수교 60주년을 함께 맞았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3개국은 언뜻 보면 참 달라보이지만 주변국과의 분쟁 및 위협 속에서 안정적 국가 기반을 마련하고 민주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 비슷한 시기에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고 강대국으로 성장했다는 점, 결집력이 좋고 2세 교육에 관심이 크다는 점 등 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문화 교류 및 경제·기술 협력을 도모하며 차세대 젊은이들이 서로 잘 이해하고 동맹이 필요할 때 지원을 아끼지 않는 우방이 되도록 하려는 것이 네트워크 결성 취지"라고 소개했다.

 

이어 "상호 이해 기반을 충분히 넓힌 후에는 각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힘을 주면서 모국에 안정과 평화를 불러오는 일을 함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3개국 커뮤니티가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미국 의회에도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샤피로는 지난 7월 1일 시카고 지역의 3개국 커뮤니티 인사 7명을 자택으로 초청해 예비 모임을 가졌다.

 

그는 "여러 민족·종교단체와 일해왔으나 3개국이 공동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해 네트워크를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면서 시카고 지역 뿐아니라 미 전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라이 박사는 "한국과 인도는 1천700년 전부터 불교를 통해 종교·문화적인 영향을 주고받았다"고 운을 뗀 뒤 "경제·기술 대국으로 발전한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현했다.

 

진안순 한미우호네트워크 회장은 "차세대에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다리를 놓아주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장으로 한인 2세들의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한 진 회장은 "3개국 커뮤니티 젊은이들이 더 크고 넓은 세상을 배우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샤피로와 한인 커뮤니티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 최진욱 교수는 "스탠드위드어스는 미국의 여론을 이스라엘에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로비조직"이라며 "한국을 미국 정계에 소개하고 어필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들은 우선 각 나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중심으로 청소년 에세이 컨테스트를 개최하고 각 기업의 인턴 공유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1 14:41 송고


  1. 경희대 한국어과정 개설 20주년 기념식

    경희대 국제교육원 한국어과정 개설 20주년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경희대 국제교육원(원장 김중섭)은 1일 오후 한국어과정 개설 20주년을 맞아 교내 크라운관에서 한국어과정 개설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2013.10.1 << 다문화부 기사 참조,...
    Date2013.10.02
    Read More
  2. No Image

    북한, 중국서 애니메이션 활용해 자국 홍보

    "문화교류 통해 세계 젊은이들 북한 이해 도울 것"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북한이 중국에서 열린 국제 애니메이션 박람회에 참가해 자국 이미지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북한 대외전람총국은 지난달 ...
    Date2013.10.02
    Read More
  3. 구리시 결혼이주여성 모임 '아름다우'

    회원들 출신국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고 배워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모두 친자매처럼 지내요." 경기도 구리 지역에 사는 8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15명이 모여 만든 자조(自助)모임 '아름다우(多友)'는 회원들이 각각의 ...
    Date2013.10.02
    Read More
  4. 국군의 날 기념식에 등장한 스파이크

    [ 2013-10-01 13:49 송고 ] 국군의 날 기념식에 등장한 스파이크 (성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스파이크 미사일이 사열대 앞을 지나고 있다. 지난 5월 서북 도서에 실전 배치된 ...
    Date2013.10.01
    Read More
  5. 오늘은 국군의 날…10년만에 시가행진

    다음없음 포상하는 박 대통령 이전없음 다음없음 (성남=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3.10.1 dohh@yna.co.kr (끝) <!-- ...
    Date2013.10.01
    Read More
  6. No Image

    美거주 한국·이스라엘·인도 커뮤니티 뭉쳤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이스라엘·인도계 인사들이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차세대 공동 번영을 추구한다는 목표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30일(현지시간) 시카고 유니언리그클럽(Union League Club)에서 '전통문화·현...
    Date2013.10.01
    Read More
  7. 반크-김장훈 "애플의 '다케시마' 표기 삭제하겠다"

    박기태 반크 단장 <<연합뉴스DB>> 항의서한 발송·국제 청원사이트 홍보활동 등 7대 사업 전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가수 김장훈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애플을 상대로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국제 청원 사이트를 통해...
    Date2013.09.30
    Read More
  8. 연합뉴스-국민생활체육회, 교류·협력 업무협약 체결

    연합뉴스-국민생활체육회 업무협약식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송현승 연합뉴스 사장(왼쪽)과 서상기 국민생활체육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수하동 연합뉴스에서 열린 연합뉴스-국민생활체육회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
    Date2013.09.30
    Read More
  9. "기후변화로 시드니 본다이비치 2100년에 사라질 것"

    시드니 본다이비치 (연합뉴스DB)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호주 시드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본다이 비치가 2100년이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30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본다이 비치 지역을 관장하는 웨이벌리 카운슬은 ...
    Date2013.09.30
    Read More
  10. No Image

    '反부패 열풍' 중국서 공직자 경조사도 규제

    결혼식 하객 200명 제한…가까운 친척만 부조 허용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공직 사정 한파가 불고 있는 중국에서 일선 지방정부가 공직자의 경조사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규정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장사만보(長沙晩報)에 따르면 중국 후난...
    Date2013.09.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16 517 518 519 520 ... 578 Next
/ 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