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중견국 '믹타'(MIKTA), 북한 4차핵실험 규탄성명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 중견국가 협의체인 '믹타'(MIKTA)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를 개탄하는 외교장관 명의의 공동성명을 10일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믹타 5개 국가 외교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외교장관들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명백히 위협하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개탄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상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고,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이번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에 대한 직접적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핵비확산조약(NPT) 및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상의 국제 비확산 규범과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믹타는 지난 2013년 9월 유엔 총회 계기에 우리나라 주도로 출범한 중견국 협의체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5개 국가의 이름 첫 글자를 땄다. 우리나라는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제2대 의장국을 역임했으며, 현재 의장국은 호주가 맡고 있다. 이번 공동성명은 믹타가 발표한 7번째 공동성명이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