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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VS이란, 앙숙인 5가지 이유

posted Jan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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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VS이란, 앙숙인 5가지 이유

 

중동의 숙적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오랜 갈등은 두 나라가 각각 이슬람 양대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의 맹주라는 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사우디가 3(현지시간) 선언한 이란과의 단교 방침도 사우디가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 등 시아파 유력인사를 처형하고, 이란이 이에 반발해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공격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그러나 두 나라 사이에는 종파 갈등에서 직간접적으로 파생된 여러 다른 불씨들도 있다.

 

미 언론 USA투데이는 이날 중동 라이벌 사우디와 이란 간의 5가지 불씨로 미국, 예멘, 시리아, 이라크, 원유를 꼽았다. 먼저 사우디는 중동 국가 가운데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으로 오랫동안 미국의 영향을 받아왔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단절된 것도 사우디에게는 호재였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이 이란과 역사적인 핵 합의를 타결시키고, 미국을 비롯한 서구국가들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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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제재 해제 이후 이란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사우디 내 시아파 반군을 지원해 사우디 정부 전복을 시도하거나, 아니면 늘어난 재정으로 무기 구입을 확대할까 우려하고 있다. 또 이란이 핵 합의를 뒤집고 핵무기 개발을 이어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또한 안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내전 상황인 예멘, 시리아, 이라크 가운데 예멘은 사우디와 이란이 대리전 양상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곳이다. 표면적으로는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이 싸우고 있는데, 사우디를 주축으로 한 아랍 동맹국이 개입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후티 반군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예멘에서보다는 개입 정도가 약하지만 시리아 역시 이들 두 나라의 전장으로 볼 수 있다.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경제적·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사우디는 미국, 터키 등과 함께 아사드와 싸우는 수니파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이라크의 경우 국민 다수가 시아파로, 이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시아파 정권이 들어서 있다. 사우디로서는 이라크 정부를 다소 경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나라의 주요 수입원인 원유도 두 나라의 갈등을 폭발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사우디는 최근 유가 폭락으로 극심한 재정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유가가 추가 폭락할 우려가 있다. 이란은 제재 해제 후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란 경제가 개방된 후 노후 설비를 정비하면 이 수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어 사우디로서는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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