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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각국, 긴장과 기대 교차한 새해맞이 “테러는 가라!”

posted Jan 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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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각국, 긴장과 기대 교차한 새해맞이 테러는 가라!”

 

세계 각국은 1일 테러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를 펼친 가운데서도 더 나은 한 해를 바라며 환호 속에 2016년을 맞이했다. 프랑스 파리와 미국 샌버너디노 등 테러의 여파로 곳곳에서 행사가 취소되는 등 예년보다 한층 움츠러들었지만, 두려움과 신년에 대한 희망이 교차하는 새해맞이 풍경이 그려졌다고 AP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가장 긴장감이 높았던 지역은 파리 테러 여파가 가시지 않은 유럽이다. 최근 테러 모의 용의자 8명을 체포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인 벨기에 브뤼셀은 신년 행사에 10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적절한 보안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행사를 아예 취소했다.

 

인접한 독일에서도 구체적인 테러 위협이 불거져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독일 경찰은 전날 밤 뮌헨의 기차역에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폭탄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상당히 구체적인 첩보에 따라 2개역을 폐쇄하고 시민에게 기차역이나 대중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라고 경고했다. 해가 바뀌어 11일로 넘어온 이 시간 현재까지 실제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독일 당국은 기차 운행을 중단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밖에 러시아 당국은 보안상의 이유로 매년 신년 축하 인파가 몰리는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을 폐쇄했고, 이탈리아는 주요 도시에서 허가되지 않은 폭죽과 불꽃 사용을 금지했다. 다른 대륙에서도 테러를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2002년 테러로 202명이 사망한 발리에만 9천명 이상을 경찰을 배하는 등 약 15만 명의 경찰과 군인을 투입한 상태로 연말연시를 맞았다. 지난 8월 방콕 시내 사원 폭탄 테러로 20명이 사망했던 태국은 방콕 도심에 폭발물처리반을 배치했고,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끊임없는 테러에 시달리는 케냐도 허가받지 않은 불꽃놀이를 금지했다.

 

하지만 이같은 테러 공포도 새해를 맞는 기쁨과 환호를 억누르지는 못했다. 프랑스는 이날 군경 6만여 명을 전역에 배치해 불상사에 대비한 가운데 새해를 반기며 파리 테러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파리는 기존에 해오던 불꽃놀이를 취소하는 등 행사 규모를 다소 줄였지만 대신 개선문에서 시작해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이어지는 스크린에 비디오 퍼포먼스 영상을 틀어 신년 분위기를 띄웠다. 영국도 런던에 경찰 3천 명과 소방관 수백 명을 배치해 비상사태에 대비한 채 예정대로 신년축하 불꽃놀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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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에서는 경찰 6천 명과 대테러 특수부대가 투입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경계 속에 100여 년 전통의 '크리스털 공 내리기' 등 행사로 새해를 시작했다. 세계적인 새해맞이 명소인 타임스퀘어에는 금속 탐지기 등으로 무기 소지 여부를 검사받는 등 초비상이 걸린 와중에도 전날부터 각국에서 10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들은 10시를 기해 반짝반짝 빛나는 6t짜리 거대 크리스털 공이 내려오자 흩날리는 색종이와 축포 속에서 포옹과 키스를 나누며 행복한 한 해를 기원했다. 미국 최대의 관광 도시 중 하나인 라스베이거스에서도 33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7개 카지노 빌딩에서 차례로 치솟은 8분간의 황금빛 불꽃놀이로 새해의 기쁨을 나눴다.

 

주요국 중에서 가장 먼저 해가 바뀌는 호주 시드니에서는 각양각색의 불꽃놀이로 여름 밤하늘을 수놓으며 2016년을 시작했다. 불꽃놀이가 펼쳐진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시드니항 부근에만 100만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렸다. 말레이시아도 쿠알라룸푸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보안 수위를 높인 가운데 세계적 초고층 빌딩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등지에서 불꽃놀이 축포를 피워올렸다. 2016년에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벌어지는 새해맞이 대형 불꽃놀이를 보려고 시민 200만명 이상이 몰려들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지난해 압사사고 여파와 테러 경계 등으로 신년 행사가 취소됐지만 수도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 등에서는 불꽃놀이 등 다양한 축하 행사가 이어졌다. 지난해 극단주의 이슬람 조직의 테러가 잇따랐던 이집트에서도 기자 피라미드 앞에서 불꽃놀이와 조명 쇼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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