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저유가- 아랍 산유국 직격탄, 달러가치 변화

posted Dec 30,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유가- 아랍 산유국 직격탄, 달러가치 변화

 

대표적인 산유 부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상 최대 폭의 재정적자를 기록하자, 자국내 휘발유값 67% 인상을 포함한 긴축안을 내놓았다. 사우디 정부는 28일부터 유류 보조금을 축소해 보통 품질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0.45리얄(140)에서 0.75리얄(234)67% 올린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전했다. 고품질 휘발유 가격도 0.6리얄(187)에서 0.9리얄(280)50% 인상한다. 세계적 기준에서 보자면 여전히 싼 편이지만, 사우디에선 기름값 인상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wksd.jpg

 

사우디가 휘발유 값을 올린 계기는 올해 재정적자가 1932년 건국 이후 8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재정 형편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사우디 재무부는 28일 누리집에 올린 성명에서 올해 재정적자가 3670억리얄(11433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 국내총생산(GDP)15%에 이르는 액수다. 근본적 원인은 국제적인 저유가 상황에 있다. 사우디는 정부 수입의 90% 가까이를 석유 판매에 의존하는데, 국제 유가는 지난해 초 배럴당 100달러대에서 최근에는 3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우디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 없는데다가, 이란이 서방의 경제제재가 풀리는 대로 원유 생산량을 지금보다 하루 200만배럴 늘릴 예정이라 앞으로 유가는 더 떨어질 확률이 크다. 사우디의 올해 정부 수입은 지난해보다 42%나 줄었는데, 지출은 6.6%밖에 줄지 않았다. 사우디 정부는 올해 예멘 내전 개입 등으로 방위비 등에 추가로 200억리얄(62310억원)을 쓰고, 살만 국왕이 즉위하면서 공무원 급여를 올려주는데 880억리얄(274164억원)을 지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9월 사우디가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면 5년 안에 외환보유액을 모두 탕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 정부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4% 줄인 8400억리얄(2617860억원)로 책정했으며, 재정적자는 약 3262억리얄(101627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전기와 물, 디젤, 등유 가격도 오를 듯보인다. 사우디 정부가 전기 등에 지급하는 보조금도 줄일 계획이라고 관영 <에스피에이>(SPA) 통신은 전했다. 또 사우디 정부는 지금까지는 없었던 부가가치세 도입을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사우디 정부가 부가세 도입 이후에는 소득세도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사우디가 재정 부담을 이기지 못해 리얄 환율을 달러당 3.75리얄에 고정하는 고정환율제를 포기할 것이라는 예측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우디 정부의 긴축 기조는 이전부터 어느 정도 감지됐던 일이다.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은 지난 10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회의에서 모든 가격은 오르게 돼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기자들이 “(휘발유 값 인상에 대해) 검토하고 있느냐?”고 묻자, 나이미 장관은 그렇다고 답하며, 휘발유 값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적이 있다. 아랍 산유국들의 긴축 기조는 사우디뿐만 아니라 다른 산유국들에서도 감지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재정난 때문에 지난 8월부터 유류 보조금을 폐지하고, 휘발유 값 인상을 용인했다. 부가세 도입 방침도 사우디 등 걸프 지역 6개 산유국의 모임인 걸프협력회의(GCC)가 이달 초 합의한 내용이다.


권맑은샘 기자

 



  1. 인도 동북부 6.7강진 8명사망 100여명 부상

    인도 동북부 6.7강진 8명사망 100여명 부상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 주 주도 임팔 부근에서 4일 오전 4시35분(현지시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인도에서만 최소한 8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인구 27만의 ...
    Date2016.01.04
    Read More
  2. 김정은 신년사-남북관계 개선, 경제강국 강조

    김정은 신년사-남북관계 개선, 경제강국 강조 김정은의 신년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를 유지하겠다, 경제강국을 건설하겠다는 발언이다. 김정은은 “우리는 앞으로도 북남 대화와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Date2016.01.02
    Read More
  3. 두바이 초고층 호화호텔 화재

    두바이 초고층 호화호텔 화재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호화호텔에서 큰 불이 나 수천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이 발생한 두바이 어드레스 호텔은 63층 규모로 두바이 분수와 광장(에마르 스퀘어)을 사이에 두고 세계 최...
    Date2016.01.02
    Read More
  4. 세계각국, 긴장과 기대 교차한 새해맞이 “테러는 가라!”

    세계각국, 긴장과 기대 교차한 새해맞이 “테러는 가라!” 세계 각국은 1일 테러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를 펼친 가운데서도 더 나은 한 해를 바라며 환호 속에 2016년을 맞이했다. 프랑스 파리와 미국 샌버너디노 등 테러의 여파로 곳곳에서 행사가 취소되는 등 ...
    Date2016.01.01
    Read More
  5. 중국, 새해첫날 부터 '군사굴기' 과시

    중국, 새해첫날 부터 '군사굴기' 과시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새로운 핵전략미사일 부대인 '로켓군'을 창설했다고 1일 공개했다. 중국군은 이날부터 기존 7대군구(大軍區)를 새로운 5개 전구(戰區)로 개편해 운영하기로 전해진 바 있어 중국이 2016년 ...
    Date2016.01.01
    Read More
  6. 북한 최고 대남정책통 김양건 사망

    북한 최고 대남정책통 김양건 사망 북한 최고의 대남정책통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겸 통일전선부장이 교통사고로 지난 29일 향년 73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
    Date2015.12.30
    Read More
  7. 한일 위안부협상 타결, 미국 중국 미묘한 온도차

    한일 위안부협상 타결, 미국 중국 미묘한 온도차 한일간의 위안부 협상 타결에 대한 미국과 중국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의 반응은 동북아 외교 지형에서 각국의 이해 관계를 반영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당장 위안부 협상 결과에 중국과 미국의 반응들...
    Date2015.12.30
    Read More
  8. 중국, 이탈리아, 스모그 심각

    중국, 이탈리아, 스모그 심각 엘리뇨현상 때문인지 매일 심각한 스모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스모그 실태를 조롱하는 풍자들이 널리 퍼지고 있다. 살인적인 스모그는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권...
    Date2015.12.30
    Read More
  9. 저유가- 아랍 산유국 직격탄, 달러가치 변화

    저유가- 아랍 산유국 직격탄, 달러가치 변화 대표적인 산유 부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상 최대 폭의 재정적자를 기록하자, 자국내 휘발유값 67% 인상을 포함한 긴축안을 내놓았다. 사우디 정부는 28일부터 유류 보조금을 축소해 보통 품질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Date2015.12.30
    Read More
  10. 한일양국 28일 '위안부' 외교장관회담

    한일양국 28일 '위안부' 외교장관회담 한국과 일본 양국은 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이날 오후2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
    Date2015.12.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25 326 327 328 329 ... 578 Next
/ 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