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소비자가격 계속 상승압력 받을 것"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0.1원 오른 ℓ당 평균 1천896.5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0.3원 뛴 1천696.4원, 등유는 0.2원 상승한 1천351.0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지역별로는 휘발유 기준 서울(1천977.6원), 제주(1천955.5원), 세종(1천912.8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비쌌다.
대구(1천870.0원), 광주(1천870.9원), 울산(1천874.8원)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됐다.
주유소별로는 SK에너지 1천911.64원, GS칼텍스 1천904.09원, 에쓰오일 1천885.92원, 현대오일뱅크 1천883.75원 등의 순으로 비쌌다. 알뜰주유소는 1천868.31원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휘발유는 지난주보다 36.7원 내린 859.6원, 경유는 37.5원 떨어진 901.6원을 각각 기록했다.
등유도 32.9원 빠진 898.9원으로 한 주를 마쳤다.
정유사별로 보면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천800.48원으로 가장 높고, SK에너지가 1천737.76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GS칼텍스가 1천587.38원으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1천567.37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휘발유 소비자가격 구성비를 보면 세금이 918.3원으로 48%를 차지해 정유사 생산원가(859.6원·45%)보다 높았다. 유통비용·마진은 118.6원으로 6%를 차지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향후 국내 소비자 가격도 일정 부분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8 10: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