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군수, 가뭄 지역 양수시설 현장 방문
- 영산강Ⅳ지구 선제적 물 공급 통해 영농 불편 해소 ‘총력’ -
- 가뭄대책비 6억 3500만원 투입해 양수장비 등 지원 -
김산 무안군수는 최근 가뭄 지역 양수시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를 파악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영농 불편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 유래없는 강우량 부족으로 인해 영농철 가뭄이 우려됨에 따라 군은 가뭄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각 읍면을 중심으로 가뭄지역에 양수시설을 먼저 설치해 물 공급을 한 뒤 사업비 지원을 요청하는 방식의 한발 빠른 행정을 펼쳐 가뭄 극복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
가뭄 해소를 위한 조치로 사업비 6억 3500만원을 투입해 양수작업이 가능한 하천수를 찾아 양수시설을 갖추고 관정보수, 다단양수, 저수지 물채우기 등의 작업을 시행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영농철 물 공급이 차질없이 진행됐으며, 6월 초 무안 지역에 비가 내림에 따라 가뭄 지역 대부분이 해갈돼 현재 이모작을 제외하고 모내기가 95% 완료됐다.
현재 무안읍을 비롯해 청계면, 현경면, 망운면, 해제면, 운남면 등 무안 내 해안지역 대부분에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영산강Ⅳ지구 양수장은 가뭄극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규모 농업단지인 현경 유당농원, 해제 태원농장, 금산간척지, 운남 신월농장, 구일농장 등 염해 피해 우려지역은 영산강Ⅳ지구 양수장의 용수공급 없이는 용수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지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군은 올해 초부터 가뭄에 미리 대비해 영산강Ⅳ지구 양수장을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지난 3월 영산강Ⅳ지구 용수관로 설치가 완료된 지역에 대한 공급 협의를 완료하고 유지관리비 1억 5000만원을 보조금으로 교부했으며, 영산강사업단 박일재 차장과 함께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용수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 21곳에는 양수시설을 설치해 하류부에서 상류로 양수하는 방법으로 가뭄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삼향읍 2개소(지산, 유교), 몽탄면 1개소(약곡), 청계면 2개소(월선, 남성), 해제면 6개소(신등, 명양, 신월, 백학, 만풍, 양매), 운남면 4개소(월악, 영해, 대박, 도원)에 다단 양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삼향읍 지산리, 청계면 청계리 지역에는 지표수 개발사업비로 26억 4700만원을 투입해 209ha에 용수를 공급하고 해제면 양매리 용수로 1km를 정비해 토공수로인한 용수 손실을 제로화시켜 21ha 면적의 논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성 건설교통과장은 “최근 가뭄 극심지역들이 어느정도 해갈 됐지만 기상전망과 강우량을 계속 모니터링해 영농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뭄 지역을 방문한 김산 군수는 “현재 군청 관련부서, 한국수자원공사 등으로 구성된 가뭄재난상황실을 운영해 물 공급과 가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앞으로도 물이 부족한 지역에 대한 용수공급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