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각 당 다른 시각으로 떠나는 의원 방미외교단
여.야 원내대표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 해결을 위한 방편으로 미국 의회·정부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목적으로 20일 4박 5일 일정의 미국을 다녀올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미국으로 가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 당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각차가 커서 장거리 출장이 그 성과를 제대로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소식에 의하면 각 당 3 원내대표는 방미 기간 중 공화당 상원의원인 찰스 그래슬리 임시의장, 공화당 하원의원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회 간사와 민주당 하원의원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무, 민주당 하원의원 엘리엇 엥겔 외교위원장, 한국계 하원의원인 민주당 앤디 킴 군사위원회 의원 등을 만날 계획이다.
또한 미 국무부 대북특별 대표인 스티븐 비건과도 만난다.
더불어민주당은 방미에 앞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가 불합리한 것에 대해 국회 비준동의를 강력히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자유한국당이 “한미동맹이 깨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은 “한미동맹 공조에서 이탈하려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깊어진 것이 화근이다”라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첫째도 국익, 둘째도 국익이다. 한미 동맹의 존속과 발전이 국익의 최대 전제조건이며, 그 다음이 방위비의 합리적 협상이다. 이 대원칙에 따라 방미 일정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당의 입장을 밝혔다.
19일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 측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현 시점에서 이들 여야 3당 원내대표의 방미가 적절한 출장인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으나, 여.야의 입장이 다른 차원에서 의원들의 방미 외교가 어떤 수준에서 핵심적인 해결책을 갖고 귀국하려는지는 더 두고봐야 할 일이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