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의 제작사 에이콤 인터내셔널(대표 윤호진)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7명을 초청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이콤은 방송인 김구라를 통해 초대 의사를 전달했고, 이를 할머니들이 수락함으로써 이번 초청이 이뤄졌다.
과거 위안부 비하 발언 논란으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도 했던 김구라는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집을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 및 후원 활동을 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할머니들은 윤호진 대표와의 환담을 시작으로 공연 관람, 배우들과의 대화 및 기념 촬영 등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에이콤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 만큼 할머니들께 꼭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관객과 배우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2009년 초연된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대극장 창작 뮤지컬로, 작품성과 흥행을 두루 인정받았다.
지난 7일 개막해 다음 달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공연에는 JK김동욱과 강태을, 김승대, 그룹 다비치의 이해리, 그룹 노을의 나성호 등이 출연 중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17 18: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