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교수 죽고 난 뒤 인정받나?
중고가 10만원 웃돌기도…'즐거운 사라' 재출간 여부 관심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마광수(1951∼2017)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작품들에 독자들이 뒤늦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마 전 교수 별세 이후 엿새 동안 그의 책은 820부 판매됐다. 고인의 저작은 시중에 50여 종 나와 있지만 별세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까지 판매량은 거의 없었다.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고인의 최근작이자 시세계를 정리한 선집 '마광수 시선'(페이퍼로드)이었다. 에세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개정판(북리뷰),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개정판(책읽는귀족) 등 대표작들이 뒤를 이었다. 윤동주 시의 상징 표현을 분석한 연구서 '윤동주 연구'(철학과현실사)도 다섯 번째로 많이 팔렸다. 소설 '2013 즐거운 사라'(책읽는귀족)는 교보문고에서 재고가 동났다.
스포츠닷컴 이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