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평가 된 가짜 인재는 ‘대리급’에서 가장 많아
-진짜 인재를 판별할 수 있는 객관적 평가 시스템 부재가 가짜 인재의 가장 큰 원인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구직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최인녕)이 직장인 855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실력이나 능력에 비해 과대평가 받는 가짜 인재가 있냐는 질문에 10명 중 9명 이상인 92.1%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에서 흔히 보이는 가짜 인재의 유형으로는 ‘인맥이나 배경을 활용한 낙하산 유형’(28.9%)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아부나 처세술로 모든 걸 해결하는 유형’(20.5%), ‘위 사람에게만 잘 보이는 유형’(18.9%), ‘업무 성과를 가로채 자신의 공으로 돌리는 유형’(16.3%), ‘실력보다는 화려한 학력과 경력만 내세우는 유형’(15.3%)이 있었다.
과대포장 된 가짜 인재가 가장 많은 직급으로는 28.9%가 ‘대리급’을 뽑았으며 ‘차장급’(20.5%), ‘부장급 이상 임원진’(18.9%), ‘과장급’(16.3%), ‘사원급’(15.3%)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가짜 인재가 많은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29.4%가 ‘진짜 인재를 판별할 수 있는 객관적 평가 시스템의 부재’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맥에 의한 채용 시스템’(25.4%), ‘채용 시, 실무 능력 검증의 어려움’(18.3%), ‘개인이 아닌 집단지성으로 이루어지는 업무 시스템’(15.3%), ‘학력, 경력 지상주의’(11.7%)였다.
직장에서 가짜 인재들과 함께 업무를 하면서 드는 생각으로 37.9%가 ‘업무 의욕이 완전 떨어진다’고 답했다. 또한 ‘언젠가는 실력이 드러날 거라 생각하며 희망을 가진다’(25.3%),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한다’(18.4%), ‘저것도 능력이고 부럽다고 생각한다’(12.6%), ‘노 관심! 별 생각 없다’(4.2%), ‘과대 평가 받는 이유를 알아서 똑같이 하고 싶다’(1.6%)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자신이 어떤 인재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89.5%가 자신이 ‘진짜 인재’라고 답했으며 직장에서 가짜 인재가 되지 않기 위해 하는 노력으로는 34.2%가 ‘항상 겸손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