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더민주, 조직정비에 일부 '솎아내기' 반발

posted May 31,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더민주, 조직정비에 일부 '솎아내기' 반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지역 조직을 정비하며 기존 위원장 교체에 나서자 일부 지역위원장들이 "솎아내기"라고 항의, 사퇴하는 등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번 지역조직 개편이 이후 전당대회에서의 당권경쟁은 물론 내년 대선후보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당 안팎에서는 최근 잠잠했던 계파 간 힘싸움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더민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최근 활동을 본격 시작하면서 "낙선 지역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며 대대적인 지역위원장 물갈이를 예고했다. 김 대표도 "너무 오래 직을 갖고 계신 분들은 솎아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운영해 달라"며 힘을 실었다. 이에 당내에서는 최대계파인 '친노(친노무현)' 진영을 물갈이 대상으로 겨냥했다거나 텃밭 호남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예고했다는 관측 등이 나왔다.


lpkj.jpg

 

이런 가운데 31일 친노인사로 분류되는 송인배 경남 양산갑 지역위원장이 조강특위의 이런 방침에 반발, 지역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성공여부를 지역위원장 선정 기준으로 삼겠다는 조강특위의 일성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당권이나 대권을 겨냥한 꼼수가 작동하거나 사심이 발동한다면, 그것은 대선 패배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만들어 준 선거 민심을 받드는 것이 아니라 승리에 취해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당원과 국민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송 위원장이 친노 인사라는 점을 들어 김 대표의 '물갈이' 시도에 친노진영의 반발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았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지역 조직을 누가 장악하느냐는 이번 전당대회뿐 아니라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결정타로 작용할 수 있다""당내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뜩이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이후 대권주자들의 마음이 급해진 상황"이라며 "조강특위의 물갈이론을 둘러싸고 잠잠했던 계파갈등이 다시 불거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친노진영으로 분류되는 한 인사는 "송 위원장은 오랜 기간 지역위원장을 역임한 입장으로서 이번 방침의 불합리함을 지적한 것"이라며 "친노진영이 반발한다는 등 계파적 관점으로 볼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당내에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그동안 대선후보 경쟁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던 당권레이스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강특위의 지역정비 작업을 두고 각 진영간 의견 충돌이 계속되면서 자연스럽게 당권경쟁에도 불이 붙으리라는 관측이다.

 

당장 당내 일부에서는 호남지역 민심 회복을 위해 친노진영 인사들을 지역위원장 인선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위원장 인선은 응모자의 능력과 지지도에 따라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 어느 계파는 되고 어디는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대권주자들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호남의 지지율이 그런 것(계파문제)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의 복귀에 대해서는 "(복귀한다면) 특별히 나쁠 건 없다"면서도 "오지 않더라도 그분들(다른 대권주자들)이 잘 해주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규상 기자



  1. 새누리당, 50일만에 당 지도부 구축

    새누리당, 50일만에 당 지도부 구축 새누리당은 2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내부인사 몫 위원에 친박(친박근혜)계 이학재 의원과 비박(비박근혜)계 김영우·을 내정했다. 또 외부 위원으로는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유병곤 전 국회 사무차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
    Date2016.06.02
    Read More
  2. 한은, “1분기 경제성장률 메르스 이후 최저"

    한은, “1분기 경제성장률 메르스 이후 최저" 한국은행 발표에 의하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0.5%에 그쳤다. 심각하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의 충격을 받았던 작년 2분기(0.4%)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제성장률은 작년 3분기(1.2%)를 빼면 7...
    Date2016.06.02
    Read More
  3. 경기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 붕괴사고 4명 사망, 10여명 중상

    경기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 붕괴사고 4명 사망, 10여명 중상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1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사고는 다리 아래 공사현장에서 용단 작업 중 가스가 폭발해 난 것으로 추정된다. ...
    Date2016.06.01
    Read More
  4. No Image

    현경연, ‘중국 지적재산권의 시장 특징과 시사점’

    현대경제연구원이 ‘VIP REPORT’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중국, 글로벌 거대 지재권 시장으로 도약 2000년대 중후반부터 글로벌 국가들의 중국 內 지재권 출원이 급증하면서 중국은 글로벌 거대 지재권 시장으로 도약했다. 전 세계 지재권 출원건수가 1995년...
    Date2016.06.01
    Read More
  5. No Image

    삼성전자, 세계 최초 ‘512GB BGA NVMe SSD’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무게는 1그램(g), 크기는 2센티(cm)에 불과하면서 용량은 512GB인 세계 최소·최경량 BGA NVMe SSD를 출시했다. ‘512GB BGA NVMe SSD’는 하나의 패키지에 낸드플래시, D램, 컨트롤러를 탑재한 제품으로, 2.5인치 HDD의 1/100 부피에 불...
    Date2016.06.01
    Read More
  6. 더민주, 조직정비에 일부 '솎아내기' 반발

    더민주, 조직정비에 일부 '솎아내기' 반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지역 조직을 정비하며 기존 위원장 교체에 나서자 일부 지역위원장들이 "솎아내기"라고 항의, 사퇴하는 등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번 지역조직 개편이 이후 전당대회에서...
    Date2016.05.31
    Read More
  7. 국민의당, 캐스팅보트 시험무대 올라

    국민의당, 캐스팅보트 시험무대 올라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난항에 부딪힌 가운데, 제3당으로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조정 역할이 첫 시험무대에 올랐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입장이 맞서 협상이 평행...
    Date2016.05.31
    Read More
  8. 새누리당, 5명 복당, 유승민, 윤상현은 제외

    새누리당, 5명 복당, 유승민, 윤상현은 제외 새누리당은 지난 4·13 총선 공천 파동으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7명 중 유승민(대구 동을)·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을 제외한 5명만 우선 복당시키기로 했다. 31일 당의 한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장제원(부산 ...
    Date2016.05.31
    Read More
  9. 경찰, 수락산 살인사건-강도살인으로 무게

    경찰, 수락산 살인사건-강도살인으로 무게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61)씨는 피곤한 표정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씨는 31일 오전 9시 2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려고 경찰 호송 차량을 타고 서울북부지법 앞에 도...
    Date2016.05.31
    Read More
  10. 경찰, 수억원 리베이트 선박관리회사 임원, 공기업 간부 체포

    경찰, 수억원 리베이트 선박관리회사 임원, 공기업 간부 체포 세월호는 벌써 잊었는가? 특정 회사에 선박수리 일감을 몰아주거나 입찰 정보를 제공하고 수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선박관리회사 임원과 특정 회사에 선박수리 일감을 몰아주거나 입찰 정보를 제...
    Date2016.05.3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22 323 324 325 326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