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시민들, “홍만표 변호사 싹쓸이 수임 더불어 검찰 유착의혹 규명도 중요”

posted May 25,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민들, “홍만표 변호사 싹쓸이 수임 더불어 검찰 유착의혹 규명도 중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로비 의혹에 연루된 홍만표 변호사의 '싹쓸이' 수임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기업 총수 일가나 카지노 업자 비리부터 서민을 등친 저축은행 부패 등 대형 사건을 맡은 사실이 줄줄이 확인됐다. 세인의 분노가 쏟아진 부정부패 사건들을 몰래 변론한 정황도 포착됐다. '홍변호사는 돈이 되는 사건'이라면 옥석을 가리지 않고 맡았다는 인상마저 든다. 거악 척결의 중추로 불리는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도를 넘어섰다는 비난이 거센 이유다.

 

홍 변호사가 대형 사건을 유달리 많이 따낸 데는 특수통 검사장 출신이라는 배경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20119월 개업한 이후 대형 사건을 대거 수임했다. 2013년에는 CJ그룹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기소된 전군표 전 국세청장을 변호했다. 그는 국세청 차장 시절에 CJ그룹에서 미화 30만달러와 함께 프랭크뮬러 손목시계(구매가 3570만원)를 받은 혐의로 당시 재판을 받았다.


lwgd.jpg

 

2014년에는 130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발행해 투자자 4만여명에게 피해를 주고, 회삿돈 1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사건도 맡았다. 이 사건은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은 채 변론한 의혹 탓에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이원석 부장검사)는 현 전 회장을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홍 변호사 선임 여부와 수임료 등을 조사했다. 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 사건도 홍 변호사가 선임계 없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재산가압류를 피하려고 고가 미술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방산비리에 연루된 기업체 사장의 재산 국외 도피 사건을 지원한 의혹도 있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납품 사기로 기소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은 회삿돈 90억원을 외국으로 빼돌린 혐의로 추가기소 위기에 처했다. 당시 홍 변호사는 일광공영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폴라리스의 법률고문을 맡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홍 변호사가 대표 변호사로 있는 사무실의 다른 변호사가 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회장과 가족 등을 소환해 사건 수임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홍 변호사가 임 석 솔로몬금융그룹 회장 비리 사건을 후배 변호사에게 넘기고 수임료 절반을 받아갔다는 의혹도 검찰은 살펴보고 있다. 당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 출신 후배 변호사 유모씨는 수임료 7억원의 절반인 35천만원을 홍 변호사에게 건넸다는 주장도 나온다. 검찰은 지난주 유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담보가치가 없는 미분양 상가 등 부실담보를 잡고 4480억원대 대출을 해줘 은행에 손해를 끼친 현대스위스저축은행(SBI저축은행) 김광진 회장 사건도 홍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횡령·배임·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받은 제주도 호텔 카지노 운영업자 김모씨도 홍 변호사가 몰래 변론한 게 아닌지 검찰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무혐의로 끝난 카지노 운영자 김씨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2841억원 배임과 557억원 횡령, 23264억원 상당의 분식회계 등 혐의로 2014년 기소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사건도 '몰래 변론' 의심 사례로 거론된다. 법조계 안팎에선 홍 변호사가 고액 수임료를 받았고, 강 전 회장과 만나 사건 관련 의논을 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홍 변호사가 검찰에서 나와 5년간 맡은 사건을 나열하면 '비리백화점'이나 다름없다. 검찰은 연간 90억원 이상의 수익을 챙기면서도 선임계를 내지 않은 배경을 정조준하고 있다. '몰래 변론'은 수임 명세가 축소되고 현금 거래가 잦아 탈세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식변론보다는 검찰 인맥을 활용한 로비 목적으로 선임계를 내지 않았을 가능성도 검찰은 조사한다. 홍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상습도박 수사 단계부터 개입해 수차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홍 변호사는 변호사업계에서 더욱 귀한 몸이 됐다는 후문이 있다. 홍 변호사가 수임료를 부동산 업체 A사로 넘겨 세금을 포탈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불법 수임료를 A사 창구를 통해 은닉하거나 세탁한 흔적이 있는지 검찰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이 최근 수색한 A사는 홍 변호사가 지분 투자를 한 곳으로 부인과 사무장 전모씨가 각각 사내이사와 감사를 맡아 경영했다.

 

홍 변호사는 충남 천안과 경기 평택, 용인 등지에 소유한 50여 채 오피스텔의 임대 관리를 A사에 위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개업 이후 승승장구한 데는 검사 시절 특수부 경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법조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특수부 검사들은 결집력이 유달리 강해 개업하면 전관예우 우선 대상이다. 이 때문에 홍 변호사가 대형 사건을 대거 수임한 데는 검찰 내 모종의 지원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시민들은 검찰은 탈세 등을 처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게 아니라 검찰 유착 의혹까지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 한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사회팀

 

 



  1. STX조선해양 채권단, 법정관리 논의

    STX조선해양 채권단, 법정관리 논의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이 수 조원의 자금을 지원받고도 경영이 개선되지 않아 채권단이 법원 주도의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는 것을 논의하기로 했다. STX조선 채권단은 오는 25일 회의를 열어 STX조선에 대한...
    Date2016.05.25
    Read More
  2. 검찰, 국고보조금 가로챈 일당 적발

    검찰, 국고보조금 가로챈 일당 적발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기업구매자금 69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배관 자재 제조업체 대표 문모(58)씨를 구속기소하고 국고보조금을 유용한 다른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소 납품업체를 ...
    Date2016.05.25
    Read More
  3. 국민의당, 정부여당의 노동개혁 찬성 목소리

    국민의당, 정부여당의 노동개혁 찬성 목소리 국민의당은 24일 개최한 워크숍에서 정부여당의 노동개혁 추진에 대해 찬성하는 목소리가 일부 나왔다. 기간제법과 파견법을 놓고 '절대 수용불가' 방침을 내세우고 있는 야권에선 이례적이다. 이때문에 정부가 20...
    Date2016.05.25
    Read More
  4. 더민주, '성과연봉제 도입' 불법행위 조사

    더민주, '성과연봉제 도입' 불법행위 조사 더불어민주당은 KDB산업은행을 시작으로 약 10곳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대통령 주재 성과연봉제 도입 점검회의 전까지 조사를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2...
    Date2016.05.25
    Read More
  5. 새누리, 정진석, 김무성, 최경환 회동-당 정상화 방안 합의

    새누리, 정진석, 김무성, 최경환 회동-당 정상화 방안 합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이 24일 오전 시내 모처에서 회동해 당 정상화 방안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부터 현행 집단지도...
    Date2016.05.25
    Read More
  6. 시민들, “홍만표 변호사 싹쓸이 수임 더불어 검찰 유착의혹 규명도 중요”

    시민들, “홍만표 변호사 싹쓸이 수임 더불어 검찰 유착의혹 규명도 중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로비 의혹에 연루된 홍만표 변호사의 '싹쓸이' 수임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기업 ...
    Date2016.05.25
    Read More
  7. 유한킴벌리-서울YWCA,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 개최

    -신혼부부 100쌍과 6월 18일(토) 및 25일(토) 2회 진행- 5월 27일(금) 오후 6시까지 유한킴벌리 웹사이트에서 참가자 모집 신혼부부 참가자의 모습 (사진제공: 유한킴벌리)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가 신혼부부 100쌍(200명)과 함께 6월...
    Date2016.05.24
    Read More
  8. No Image

    현경연, ‘중국의 인프라 시장 전망과 시사점’

    중국 인프라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4일 ‘VIP REPORT’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개 요 최근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0% 초반대로 지난 2009년 이후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교통·운수·창고 등을 나타내는 인프라 부...
    Date2016.05.24
    Read More
  9. 강남역 인근 화장실 20대 여성 묻지마 살해범, 현장검증

    강남역 인근 화장실 20대 여성 묻지마 살해범, 현장검증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오전 9시부터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 김모(34)씨와 함께 사건 현장인 건물 공용 화장실에서 범행 장면을 재연하는 현장검증을 했다. 피의...
    Date2016.05.24
    Read More
  10. 검찰, 홍만표 ‘이규태 재산 해외도피 몰래변론’ 정황 드러나

    검찰, 홍만표 ‘이규태 재산 해외도피 몰래변론’ 정황 드러나 검찰은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된 홍만표 변호사(57)를 수사 중에 홍 변호사가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67·수감 중)이 올해 4월 국외 재산도피 혐의로 추가 기소될 당시 선임계를 내지 않고 변론에 참...
    Date2016.05.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25 326 327 328 329 ... 962 Next
/ 962